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에 그동안 국내에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종 ‘흰꼬리유리딱새(가칭)’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흰꼬리유리딱새는 크기 17~19cm의 솔딱새과의 소형 조류로 인도 북동부에서 중국 중부, 미얀마 남부, 말레이시아 반도, 인도차이나반도 중부, 대만, 하이난섬 등에서 서식하는 텃새다. 주로 빽빽한 상록활엽수림에 서식하며 곤충, 나무딸기류 등을 먹는다. 4월부터 6월까지 번식하며, 지면에서 가까운 관목이나 암반 아래에 풀과 진흙 등을 이용하여 컵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이번에 관찰된 흰꼬리유리딱새는 1개체로 지난 4월 20일 조류연구센터 모니터링 중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암동마을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흰꼬리유리딱새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로 판단했다.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흰꼬리유리딱새 [사진=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이번 ‘흰꼬리유리딱새’를 포함하여 긴다리사막딱새 등 총 25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