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개선과 생활비 지원에 앞장 선 가수 션과 유한재단이 28일 국가보훈처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삼일절 3.1런 마라톤 완주를 통해 모금한 3억 3천만 원 전액을 독립운동가 후손
지난 삼일절 3.1런 마라톤 완주를 통해 모금한 3억 3천만 원 전액을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기부했다. [사진=가수 션 인스타그램]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은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가수 션,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유한재단에서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했다.

기부와 봉사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가수 션은 지난해 광복절과 올해 삼일절에 비대면으로 진행한 마라톤에 참가해 81.5km, 31km를 각각 완주했다. 마라톤 완주를 통해 모금한 3억 3천만 원 후원금 전액을 주거환경 개선 비영리 국제단체인 ‘한국헤비타트’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독립유공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 후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라톤에 달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도한 올해 광복절에도 기부 마라톤에 참가해 모금된 후원금을 전해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한재단은 설립자인 독립유공자 유일한 박사(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의 ‘기업이윤은 사회 환원’이라는 뜻에 따라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기관이다. 2014년부터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매월 일정 생활비를 지원한다.

2014년 8월부터 처음에는 매월 200명에게 월 12만원을 지원하다 2015년 300명으로 확대했고, 올해부터 매월 300명에게 월 1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0명에게 27억여 원을 지원해 독립유공자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