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측 전면 외벽 220m에 봄꽃으로 수놓은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DDP 220m 외벽에 머신러닝을 통해 구현한 봄꽃에서 착안한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서울시]
DDP 220m 외벽에 머신러닝을 통해 구현한 봄꽃에서 착안한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2021년 서울라이트 ‘서울해몽Ⅱ’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선사하는 ‘희망의 빛’을 주제로 했다. 아름다운 꽃과 새 생명이 움트는 자연의 느낌을 곡면의 DDP외관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터키출신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총감독 겸 작가로 참여했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Dream’을 연출했던 레픽 아나돌은 ‘2019 서울라이트-서울해몽Ⅰ’의 메인작가, ‘2020 서울라이트: DDP LIGHT ON’의 총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희생적 봉사를 펼친 전 세계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전시에서는 불확실한 시대에 사는 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을 바탕으로 협력하자는 의미를 전하고자 서울과 동대문의 과거, 현재를 짚어보고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와 현재를 담은 서울의 600만 장 사진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연경관, 지리적 형태, 생태 경관 등을 담은 총 1만1천 여 장의 사진들을 학습한 AI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백만 장의 다양한 사진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운영되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서울라이트 사전예약을 운영한다. DDP누리집(www.ddp.or.kr)에서 사전 관람을 예약할 수 있으며, 선착순 1일 총 6회, 회당 99명으로 하루 총 594명이 관람할 수 있어 7일간 총 4,158명이 관람 가능하다. 전시기간 이후에는 DDP에 조성되는 상설 미디어아트 감상공간 ‘LIGHT SPACE’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서울라이트 기간 저녁 7시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6회 10분씩 미디어파사드가 운영되며, 각 회마다 99명씩 관람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라이트로 동대문이 봄꽃처럼 다시 살아나고 전 세계가 행복한 일상을 찾는 희망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