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 성과를 담은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이 발간되었다.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석조문화재 보존 기술이 국외에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캄보디아 앙코르 보존소가 공동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성과를 담은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캄보디아 앙코르 보존소가 공동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성과를 담은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사진=문화재청]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중 보존조치가 필요한 석조유산에 한국의 보존기술을 적용해 진단했고, 그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기관인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가 수리 및 복원을 수행했다.

이번에 출간한 보고서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조사한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의 보존 현황과 역사가 담겨 있다. 또한,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제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암석의 원산지를 해석하는데 활용하는 전암 대자율 측정, 손상 지도 작성, 초음파 물성 진단, 적외선 열화상 분석, 초분광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비파괴 진단 연구 결과도 수록되어 있다. 이 결과들은 캄보디아 석조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보존 과학 관련 기관과 관련 연구자들에게도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석조문화재 보존기술을 미얀마, 몽골 등 국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보존 기술을 각국에서도 문화유산 보존과 분석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 원문은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 내 ‘보존/복원-원문정보’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