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옥천교 주변의 동물조각, 궁궐건물 지붕 위 토수와 잡상은 왜 있는 걸까? 아름다운 명정전 단청에는 어떤 기능과 의미가 담겼을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6월 5일과 12일 오후 3시~5시에 ‘창경궁의 신비로운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을 주제로 《상반기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상반기 창경궁 인문학 강좌' 강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지난해 열린 '상반기 창경궁 인문학 강좌' 강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실내와 현장에서 진행된다. 6월 5일 강좌는 ‘창경궁의 석조문화재-동물조각’을 주제로 동국대학교대학원 미술사학과 김민규 강사가 진행한다. 옥천교 주변 동물조각, 명정전 월대 주변 동물석상, 지붕 위 토수와 잡상들에 관해 이론적인 실내강의와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외부 강의로 이루어진다.

6월 12일 강좌는 ‘창경궁 궁궐 단청’을 주제로 단청전문가인 북촌미술보존연구소 김도래 소장이 맡는다. 목재의 부식과 벌레의 침식을 막는 실질적 효과와 함께 잡귀를 쫒는 벽사辟邪의 의미를 담은 단청의 기능을 알려주며, 조선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인 명정전(국보 제226호)을 비롯해 통명전을 직접 둘러본다. 김 소장은 시대별 단청의 특징과 명정전 일월오봉도 문양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회 25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한다. 현장에서는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생활방역 지침이 준수된다. 참가 방법은 26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인 6월 11일까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