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파주 등 도내 5개 시에 골목길 조명 확충 등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환경디자인은 가해자와 대상(피해자), 장소(환경적 특성)들 간의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범죄 예방과 함께, 범죄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적절한 디자인으로 범죄에 방어적인 공간 구성을 하는 것이다. 

올해 사업 대상 지역은 노후주택과 폐가 밀집지역인 파주시 문산읍 문산 1리, 화성시 안녕동과 상업구역과 거주지역이 혼재해 무질서한 구리시 수택동 구리시장 일원, 외국인 밀집 지역이자 기반시설이 취약한 광명시 광명동 시흥시 매화동 등 5곳이다.

행복쉼터 설치 전 [사진=경기도]
행복쉼터 설치 전 [사진=경기도]
행복쉼터 설치 후 [사진=경기도]
행복쉼터 설치 후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작년 12월부터 시ㆍ군 공모를 통해 희망지역을 접수하였으며 도시계획, 시각디자인, 공간디자인, 조경 등 전문분야 평가 위원이 안전 취약 수준, 지자체 및 주민참여 의지, 사업내용의 타당성, 모범적인 사례로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사업지를 선정했다.

구체적 사업 내용은 낡은 담장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등을 통한 범죄 사각지대 개선, 방범용 CCTVㆍ비상벨 설치와 공원ㆍ공터 정비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20년 1월에 수립한 경기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원도심, 외국인 밀집지역, 여성안심구역 등 범죄 취약지역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라며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