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만 두 통(4kg)이 문재인 대통령의 손에 들렸다.

낙지젓, 오징어젓, 건새우, 곱창돌김, 물김에 민어까지.

상점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즉석에서 목록이 늘어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2월 5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후 신안젓갈 타운을 찾았다. [사진제공=전남도]
문재인 대통령은 2월 5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후 신안젓갈 타운을 찾았다. [사진제공=전남도]

 

 

문 대통령은 2월 5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후 신안젓갈 타운을 찾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로 상인들과 대화하다가 즉석에서 지역상품권을 꺼냈다.

신안젓갈타운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신안젓갈타운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문 대통령이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뜨겁게 환영하던 상인 한 명이 “꿀 유자차를 한잔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성큼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후 신안젓갈 타운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후 신안젓갈 타운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 문 대통령 : 신안 젓갈이 맛있는 이유가 뭐죠?

- 상인 : 소금이 좋고, 질 좋은 새우를 많이 써서입니다.

▲ 문 대통령 :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어떻습니까?”

- 상인 : 관광과 여행이 너무 줄어서요...

전남 신안젓갈타운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전남 신안젓갈타운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이때 김영록 지사가 “대통령께서 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 내가 사야지”라면서 곱창돌김을 보고 “맛있어 보인다”고 했다. “김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신안명물 곱창돌김을 구입하고 나선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안내를 받아 또 다른 가게로 향했다.

이번에는 한 상인이 물김 시식을 권했다.

시식을 한 문 대통령은 “맛만 보고 갈수는 없지요”라면서 “얼마입니까”라고 물었다.

물론 “장사가 어떻습니까”라면서 꼭 체감경기를 확인했다.

세 번째 들른 상점에서도 “예전과 비교하면 장사가 어떠시냐”고 묻곤 상인이 권하는 민어와 새우젓 등을 구입했다.

또 다른 상점에서도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하나 살까요?”라고 하곤 젓갈류 등을 구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젓갈타운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맨 오른쪽)으로부터 생선 건조방식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젓갈타운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맨 오른쪽)으로부터 생선 건조방식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마지막 들른 상점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벗고 좋은 세상을 다시 맞아야죠”라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 젓갈타운에서 아이들과 주먹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 젓갈타운에서 아이들과 주먹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상당수 상인들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통령 주변으로 오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문 대통령이 젓갈타운에서 구입한 반찬류는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에 대부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