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6월 15일(월)부터 30일(화)까지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6월 15일(월)부터 30일(화)까지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6․25 7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이 열리고 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세균·김은기, 이하 ‘6·25 70주년 사업추진위’)는 6월 15일(월)부터 30일(화)까지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한걸음’을 주제로 열린다. 대한민국과 6․25전쟁 22개 유엔참전국, 23개국 어린이 1만 2천명의 그림과 6․25전사자 175,801명의 이름을 표현한 작품을 세계적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참여하였다.

전시작품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8m의 정육면체 형태이며 두 개의 그릇이 모여 완성되는 ‘달 항아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 한반도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

15일 열린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  제막식에는 6·25 70주년 사업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인사, 주한외교사절,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 6·25전쟁 70주년 서포터즈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국가보훈처]
15일 열린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 제막식에는 6·25 70주년 사업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인사, 주한외교사절,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 6·25전쟁 70주년 서포터즈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국가보훈처]

 

다.

‘달 항아리’ 상부가 70초마다 회전하며 하부와 만나는데 이는 6․25전쟁 70주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4면마다 한 가운데에 있는 ‘달 항아리’는 23개국 어린이 1만 2천명의 그림으로 완성하였다. 어린이들은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우리의 현재 모습과 미래를 향한 꿈, 참전용사에게 쓴 감사 메시지 등이 그림에 담았다.

전시 관계자는 “23개국 어린이 1만 2천명의 그림을 모아 전시작을 완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재외문화원과 하비에르국제학교 등 국내 외국인학교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라며, “6․25전쟁 참전국 어린이들의 평화 염원이 1만 2천점 그림에서 전해져 가슴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달 항아리 주변을 둘러싼 ‘아리랑’은 강익중 작가가 대표적 전통 민요 ‘아리랑’의 가사를 직접 써서 만든 한글 작품이다. 강익중 작가는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을 잇고, 6․25전쟁 당시 희생된 참전국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특히 ‘아리랑’ 작품의 글자와 글자 사이에 국내외 6․25전사자 175,801명의 이름을 넣어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30일(화)까지 열리는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은 이후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야외광장)으로 이동하여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