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는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이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20여 개국 40여 명의 전문가가 포럼에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로, 3일에 걸쳐 3개 부문 주제발표와 특별세션,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 세계 20여개 국이 참가하는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사진=문화재청]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 세계 20여개 국이 참가하는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사진=문화재청]

10일 오전 9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특별강연 ▲마크 제이콥스 벨기에 엔트워프대학교 교수의 기조발표 ▲서연호 무형문화재위원장의 기조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생활, 그리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의미와 목표달성에 있어 무형문화유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마크 제이콥스 교수는 ‘살아있는 유산-풍요, 통합, 그리고 역량강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서연호 위원장은 ‘한국의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을 주제로 한국인의 일상에 스며있는 친숙한 무형유산 활동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번 포럼의 본격적인 주제발표와 토론은 10과 11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는 펼쳐진다. 10일 제1부문 주제는 ‘삶을 풍요롭게 하다-향유와 참여’로 무형유산이 개인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달해 일반인의 관심을 이끌어낸 해외 사례가 소개된다.

같은 날 2부문 주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다-결속과 존중’이며, 사회 내 갈등을 해소하고 결속력을 강화하는 무형유산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한다. 이날 ‘시민을 향유주체로-무형유산 진흥 활동과 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첫 번째 토론회가 열린다.

11일에 열리는 제3부문 주제는 ‘개개인에 힘을 싣다- 탐구와 배움’이며, 무형 유산에 내재된 지식과 지혜로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사회에서 힘을 발휘한 해외 사례들이 발표된다. 이날 ‘시민을 보호주체로-무형유산 교육과 연구 활동의 방향’을 주제로 두 번째 토론회가 열려, 시민을 더 적극적인 무형유산 보호주체로 양성하는 방안을 논의 할 계획이다.

12일에 열리는 특별세션에서는 ‘북한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사례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남북한 협력’사례를 집중한다. 수잔 오게 유네스코 무형유산 역량강화 퍼실리테이터가 ‘북한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에 관해,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한반도 무형유산 공동 보호를 위한 남북협력’을 주제로 발제한다.

2018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개막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2018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개막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아울러 11일부터 13일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무형유산 종합축제인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펼쳐져 포럼 참가자들이 한국의 무형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포럼 참가는 온라인(http://2019wf.ichcap.org)에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정보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사무국(TEL 063-630-9741, 974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