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원(국학원장 권나은)은 8월 9일 “제4회 평화통일 기원 청소년 백일장·사생대회”의 수상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탐방을 실시하였다.
이번 DMZ탐방에는 대회 수상자와 학부모 등 39명이 참가했다. 오전 8시에 천안역에서 버스로 출발한 탐방단은, 임진각-자유의 다리-도라산전망대-제3땅굴-도라산역 등을 탐방했다. 이번 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8월 9일 “제4회 평화통일 기원 청소년 백일장·사생대회”의 수상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탐방을 실시하였다. [사진=국학원]](/news/photo/201908/56030_69780_05.jpg)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답사였다”면서,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DMZ 탐방의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양풍기초등학교 이지현 학생은 “통일에 대해 알려주고 땅굴, 전망대 등을 가서 좋았다. 전쟁 때문에 사람이 죽고 이산가족이 생겼다는 말을 들어서 아주 속상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이 8월 9일 실시한 “제4회 평화통일 기원 청소년 백일장·사생대회”의 수상자와 학부모 비무장지대(DMZ)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제3땅굴을 탐방했다. [사진=국학원]](/news/photo/201908/56030_69781_157.jpg)
학부모 김영미 씨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방문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국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정말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임진각에서의 이산가족특별전을 비롯하여 끊어진 철로 위의 증기기관차, 총탄 자국이 아직도 선명한 독개다리는 6.25의 처참함과 동족상잔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현장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저 역시도 전쟁세대가 아니기에 그저 교과서로만 배워왔던 부분들이였고, 피부로 느끼기엔 턱없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실향민의 슬픔과 아픔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학원이 8월 9일 실시한 “제4회 평화통일 기원 청소년 백일장·사생대회”의 수상자와 학부모 비무장지대(DMZ)탐방 참가자들이 경의선 철도연결노선도를 보고 있다. [사진=국학원]](/news/photo/201908/56030_69782_68.jpg)
또 김씨는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은 손에 닿을 듯이 아주 가까이 지척에 있는데 마음대로 갈 수 없다는 슬픔이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고, 도라산역에 그 먹먹함은 더 배가 되어 돌아왔다. 단순히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말이 아닌 진심으로 염원하고 또 염원하게 되었다. 이번 DMZ 탐방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도 전쟁의 비극이 얼마나 크고도 슬픈 일인지 좀 더 깊이 있게 배우는 갚진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사)국학원은 내년에도 행사를 준비하여 많은 국민이 평화통일과 분단의 아픔을 폭넓게 이해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4회 평화통일 기원 청소년 백일장·사생대회”는 (사)통일교육협의회,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