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80개국에서 200만 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성지순례기간(하지 Haji)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 접촉,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발생이 지속되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은 8월 9일부터 14일 이슬람성지순례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 증가를 대비해 중동지역 방문자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메르스는 잠복기가 2일~14일 정도로 추정되며, 감염경로는 낙타와의 접촉, 생 낙타유 섭취, 메르스 환자와 직접 또는 긴밀한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낙타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에 주의하며 의료기관 방문 등은 자제해야 한다.

오는 8월 9일부터 14일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을 맞아 감염병 위험이 높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방문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오는 8월 9일부터 14일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을 맞아 감염병 위험이 높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방문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 참가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조기 발견을 유도할 계획이다.

출국 전 메르스 관련 영어, 한국어, 아랍어 등 6개국 안내문을 제공하고 메르스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현지 도착시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메르스 예방안내 문자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중동지역 방문 후 입국시에는 1:1 개별 체온측정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하는 등 집중 검역을 하고 입국 후 증상 발생시 신고 안내 메시지를 4회 발송한다.

특히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으로 연락할 것을 강조하고, 중동지역 방문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의교기관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내원 환자의 중동방문력을 확인하고 메르스로 의심이 되는 경우 지체 없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9년 7월 24일 현재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총 197명이며 메르스 확진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