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지구시민의 날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명상축제, 세미나, 체험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지구시민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부(대표 김유경)는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건강한 지구, 나부터 시작해요 Love Myself, Love My Earth’를 주제로 ‘지구시민 BHP명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명상콘서트는 김우영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 비서관, 서울시 이병도 시의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구경영연구원원장을 비롯해 서울 종로구와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 7개구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지난 6일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부는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지구시민 BHP명상 콘서트'를 개최해 종로구와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7개구 주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지난 6일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부는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지구시민 BHP명상 콘서트'를 개최해 종로구와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7개구 주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지구시민 BHP명상 콘서트에서 몸과 뇌의 감각을 깨우는 체조와 지구시민댄스를 즐기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지구시민 BHP명상 콘서트에서 몸과 뇌의 감각을 깨우는 체조와 지구시민댄스를 즐기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행사는 몸과 뇌의 감각을 깨우는 체조로 시작해 참석자 모두 함께하는 신나는 지구시민댄스, ‘1억 지구시민의 꿈’을 담은 영상시청, 콘서트의 취지를 알리는 인사말과 축사, 서울강북1지역 BHP명상 봉사단 발대식, 뇌교육 특강, 지구시민건강법인 BHP명상 강의와 체험, 지구시민 선서 및 지구볼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1부 개회식에서 지구시민운동연합 김유경 강북1지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서울은 7월초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36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지구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지구를 지키고 살려야 한다. 지금은 친환경이 아니라 필必환경시대”라며 “지구의 문제를 만든 것도 사람이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희망도 사람”이라고 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부 김유경 대표는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부 김유경 대표는 "나와 지역사회, 지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건강의 중심인 지구시민부터 건강과 행복을 자급자족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사진=강나리 기자]

김 대표는 “지구시민운동은 ‘생각은 지구적으로, 실천은 지역적으로! 지금, 여기, 나부터 실천하자’는 모토로 나와 지역사회, 지구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이다. 모든 건강의 중심인 지구시민부터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건강과 행복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개최했다. 주변에 지구시민 건강법을 전하기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은 “지구에는 충분한 자원이 있지만 여전히 한쪽에서는 기아와 고통을 겪고 있다. 이는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지구시민운동의 모토대로 지구는 한 마을이고,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이 지구상의 갈등과 전쟁, 고통이 사라질 것이다. 지구시민이 희망”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축사를 하는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 [사진=강나리 기자]
축사를 하는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 [사진=강나리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구경영연구원장은 “지구시민이 건강하게 힘을 키우고,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인식한 한국정신을 가지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행동하자.”고 했다.

축사를 하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원장. [사진=강나리 기자]
축사를 하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원장. [사진=강나리 기자]

2부 지구시민운동의 기반이 되는 뇌교육 특강 시간은 BTS(방탄소년단)대학으로 알려진 뇌교육특성화 대학 글로벌사이버대학의 장래혁 교수(뇌교육융합학과)가 강연을 맡았다.

장 교수는 '신 한류, K-명상 뇌교육, 인간 고유역량의 개발'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우리가 심장을 바꾸는 것과 마음의 총사령탑인 뇌를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며 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금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스마트 폰을 찾고 뇌 발달시기인 유아기부터 디지털과 접촉하며, 사색하고 상상하는 대신 검색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정보종속성이 커지고 인간 고유역량이 낮아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장래혁 교수가 '신 한류, K-명상 뇌교육, 인간 고유역량의 개발'을 주제로 지구시민운동의 기반이 되는 뇌교육 특강을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장래혁 교수가 '신 한류, K-명상 뇌교육, 인간 고유역량의 개발'을 주제로 지구시민운동의 기반이 되는 뇌교육 특강을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장 교수는 “미래학자 유발 하라리는 기술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우리 자신의 운영 체계를 더 잘 알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뇌교육은 한국의 반만년 정신문화적 자산과 21세기 뇌과학의 만남이다. 우리 선조는 인간과 자연의 합일사상을 강조한 천지인정신과 심신수련을 생활문화로 체득해 왔다.”며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취약해지는 인류의 뇌질환 증가와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는 명상에 주목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K-명상, 뇌교육 명상을 통해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치유력은 인간 뇌의 고유역량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고유역량 개발과 지구시민운동에 관한 뇌교육 특강을 경청하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인간 고유역량 개발과 지구시민운동에 관한 뇌교육 특강을 경청하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그는 “우리 미래세대는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우리 의식을 나, 가족만이 아니라 지구로 확장하여 21세기 한국인, 지구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3부 지구시민 건강법 BHP명상 강의는 김대현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가 맡았다. 김 트레이너는 “지구를 건강하게 하려면 지구시민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며 뇌 감각을 깨우고 스스로 힐링포인트를 찾아 자극하는 BHP명상과 천문명상을 지도했다.

지구시민의 건강을 위한 BHP명상 및 천문명상을 지도한 김대현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사진=강나리 기자]
지구시민의 건강을 위한 BHP명상 및 천문명상을 지도한 김대현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사진=강나리 기자]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볼펜을 활용해 두피와 손 등에서 자신의 힐링포인트를 찾고 서로 방법을 알려주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 명상체험을 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를 비롯해 많은 참석자는 적극적으로 양말을 벗고 발에서 힐링포인트를 찾아 자극하기도 했다.

이어 머리 위 백회(百會)라고 불리는 천문혈 자리에 책, 볼펜 등 물건을 올리고 천문명상을 통해 고요한 가운데 나 자신을 느껴보고 주위를 느끼며 의식을 확장해 우리 지역, 나라, 지구를 그렸다. 참석자들은 지구 위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상상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지구에 전했다.

BHP명상을 체험하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BHP명상을 체험하는 시민들. [사진=강나리 기자]
천문명상을 한 시민들이 모든 인류가 하나되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상상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지구에 전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천문명상을 한 시민들이 모든 인류가 하나되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상상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지구에 전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이날 무대에는 BHP명상을 통해 자연치유력 향상을 체험한 후 현재 BHP명상봉사단으로 활동하는 홍혜란(41) 씨와 남정현(75) 씨가 경험담을 발표했다. 부동산전문가인 홍혜란 씨는 “스트레스와 목 디스크로 항상 두통과 함께 살았다. 처음 BHP명상을 권유받았을 때는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치료를 통해서도 진전이 없어 그때서야 BHP명상을 하면서 내 몸에 주목하고 사랑해줄 수 있었다.”고 했고, 남정현 씨는 “70대 나이가 되면 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처음 BHP명상을 체험하고 기운이 나는 걸 느끼고 계속 하는데 주변에서 회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지구시민 건강법 BHP명상을 통해 자연치유력 향상을 경험하고 BHP명상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홍혜란 씨(왼쪽)와 남정현 씨가 경험담을 전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지구시민 건강법 BHP명상을 통해 자연치유력 향상을 경험하고 BHP명상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홍혜란 씨(왼쪽)와 남정현 씨가 경험담을 전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끝으로 전 참석자가 일어서 ‘지구시민 선언문’을 낭독하고, 지구를 상징하는 커다란 공과 작은 공을 허공에 띄워 서로 주고받으며 지구시민으로서 행동할 것을 다짐했다.

(위) '지구시민 BHP명상 콘서트'에 참가자들이 지구시민 선서를 하는 모습.(아래) 지구를 사랑하고 지키자는 다짐을 하며 지구공 퍼포먼스를 했다.[사진=강나리 기자]
(위) '지구시민 BHP명상 콘서트'에 참가자들이 지구시민 선서를 하는 모습.(아래) 지구를 사랑하고 지키자는 다짐을 하며 지구공 퍼포먼스를 했다.[사진=강나리 기자]

이날 지구시민 BHP콘서트를 주최한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역 김유경 대표는 “관장하는 서울 강북 7개 구는 주민자치문화가 활성화된 지역이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이 환경과 인성회복 교육 측면에서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고 있다. 정기적인 지구시민환경 아카데미를 개최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환경과 인성의식을 함양하고, 전문가와 함께 지구시민 정신과 환경, 재생에너지에 관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부의 앞으로 계획을 밝히는 김유경 대표. [사진=강나리 기자]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1지부의 앞으로 계획을 밝히는 김유경 대표. [사진=강나리 기자]

행사 참가자로 은평구 진관동에서 온 김정자(77) 씨는 “주민자치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하고 있다. 지구를 살린다는 취지가 와 닿아서 지구시민 선언문을 간직하고자 사진을 찍었다.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구시민운동이 널리 확산되어서 남녀노소 모두 동참해 지구를 원상복구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