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덴마크 프레데릭(HRH Crown Prince Frederik) 왕세자와 메리(HRH Crown Princess Mary) 왕세자비 부부에게 21일(화) 14시 신라호텔(3층 마로니에룸)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1958년부터 국가원수 등 세계 주요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는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왕실인사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받는 것은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처음이다.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는 20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국빈방문해 대통령 접견, DMZ 방문, 대한민국-덴마크 헬스케어를 참석했다.

덴마크 왕가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왕실로, 덴마크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덴마크 왕위계승 서열 1위로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와 부군 헨리크의 장남이다. 메리 왕세자비는 호주 태생의 비 왕족 출신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과 대외활동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결혼 당시 메리 왕세자비의 아버지인 존 도날드슨(John Donaldson)은 카이스트(KAIST) 교수직을 역임해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덴마크 프레데릭(HRH Crown Prince Frederik) 왕세자와 메리(HRH Crown Princess Mary) 왕세자비 부부에게 21일 신라호텔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사진=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덴마크 프레데릭(HRH Crown Prince Frederik) 왕세자와 메리(HRH Crown Princess Mary) 왕세자비 부부에게 21일 신라호텔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사진=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수여식에 앞서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주한 덴마크 기업들이 홀몸 어르신, 청각장애인 같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2017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물품지원 및 봉사활동)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녹색성장 국가인 덴마크와 대기질, 기후변화대응 등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모색했다.

또, 서울시는 덴마크에서 시작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Cities Changing Diabetes)’ 캠페인에 동참,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당뇨병 관리‧치료환경 개선과 미래 건강도시 설계에 협력하기로 했다. CCD 캠페인은 덴마크 주도로 코펜하겐, 밴쿠버, 상하이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며, 서울이 20번째 도시로 동참하게 됐다.

서울시는 명예시민증 수여식 이후 주한덴마크대사관 주최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한-덴 헬스케어 세미나’에서 박원순 시장과 메리 왕세자비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주한덴마크대사관-노보 노디스크-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것은 서울시와 덴마크 간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호도시인 코펜하겐과 오덴세 간 교류협력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 덴마크와 서울시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다각도로 모색해나가겠다”며 “아울러, 서울시는 대사증후군관리사업 등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만큼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도시와 함께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 이번 협약이 덴마크와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미래 건강 도시를 설계를 세계와 함께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