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의 이행과정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일시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이 5월 1일, 남측지역부터 다시 시작된다.
 
 정부는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판문점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고려하고, 향후 이루어질 남북간 자유왕래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간 협의 촉진 등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하였다.

남북합의 이행과정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일시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이 5월 1일, 남측지역부터 다시 시작된다. [사진=국가정보원 누리집 판문점 견학 화면갈무리]
남북합의 이행과정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일시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이 5월 1일, 남측지역부터 다시 시작된다. [사진=국가정보원 누리집 판문점 견학 화면갈무리]

 정부는 유엔사측과 긴밀히 협의, 방문객들이 분단과 대립의 장소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탈바꿈된 판문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우선, 도보다리, 기념식수 장소 등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직접 경험하도록 견학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하는 등 ‘비무장화’한 판문점을 경험할 수 있다.

판문점 견학은 5월 1일부터 단체 단위(30~45명)로 신청 가능하다.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www.nis.go.kr:4016)에서 ‘국민과 함께 > 견학신청 > 판문점’순으로 하면 된다. 학생·교사·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dialogue.unikorea.go.kr)’에서 ‘판문점 소개 > 판문점 방문/견학’으로 들어가면 된다. 외국인은 견학 관련 국가정보원,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 안내하는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재개 첫 주는 통일미래세대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점차 견학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북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남‧북‧유엔사는 비무장화 조치를 모두 완료하였으며, 그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고려하여 판문점 견학을 작년 10월부터 일시 중단하였다.  이후에는 방문객들이 판문점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래할 수 있도록 남·북·유엔사 3자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판문점 남측지역 견학 재개를 계기로 북측지역까지 견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