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간 연계협력 사업발굴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15일 북경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는 외교부, 중국 상무부 관계관, 한중 양국의 일대일로 연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민관공동협의회는 지난해 12월 한-중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구상간 연계를 위한 구체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한국과 중국은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간 연계협력 사업발굴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를 15일 북경에서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한국과 중국은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간 연계협력 사업발굴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를 15일 북경에서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협의회에서 외교부 김영재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정책이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비전, 목표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과 상호 보완적인 면이 있어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하고, 한중 양국의 핵심적인 대외정책인 양 정책간 상생·협력·발전을 위해 양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하였다.

중국측에서는 양웨이췬 상무부 아주사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년으로 5년을 맞는 일대일로 구상이 좀더 개방적인 플랫폼으로서 수혜국가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신남방·북방정책과의 협력을 통해 연선국가들은 물론 한중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양국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흐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구쉐밍(顧學明)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력연구원장과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경제실장이 각각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한·중의 제3국협력”,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한중협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세션에서는“한중협력의 전략적 방안과 선택”, “산동성 국제대통로(山東省國際大通道) 건설 사업”, “제3국 공동진출 포럼” 등의 주제를 가지고 양국 전문가들간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양국 기업간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가 발굴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들이 좀 더 투명하게 전개되고 우리측에 많은 정보가 제공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과 한중 양국이 제3국에서 협력하기 위한 기반으로서 한중 양국 관계가 회복되어 돈독하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