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과 캐나다보존연구소(Canadian Conservation Institute 이하 CCI, 소장 패트리샤 켈 Patricia Kell)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근대기록물 보존 전문가 국제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CCI는 2017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학술 교류 협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근대기록물 중 사진과 유리 건판 보존처리’라는 주제로 열리며 외국 전문가의 이론 강연, 국내전문가의 보존처리 사례공유와 토론, 보존처리 실습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사진류(photographic materials) 유물 전반에 대한 소개, 종류별 분류 방법, 보존처리 실습, 보관방법 등을 논의한다.

첫 날인 12일에는 ▲근대기 사진의 종류별 특성과 보존처리 방법, ▲흑백사진 유물별 종류와 손상양상 등의 강연과 함께 청사진과 흑백사진 보존처리 실습이 있다.

13일에는 ▲디지털 프린트 보존처리 방법, ▲필름, 유리건판, 사진, 디지털 프린트의 표면 세척 방법론‧유리건판 복원 방법 강연과 실습이 있고, 14일에는 ▲근대기 사진유물 보관 방법과 관리 방안 강연과 창덕궁 전각 내 지류(벽지 등) 보존 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이 있다.

15일에는 ▲보존처리제(Gellan Gum) 특성 및 활용 사례 강연과 실습이 함께 펼쳐지며 박물관 소장의 유리건판 보존ㆍ관리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흑백사진 보존ㆍ관리 방안에 관한 토론하고 보존처리제(Gellan Gum)의 활용과 보존처리에 관한 실습이 펼쳐진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존 중인 영친왕 사진엽서 [사진=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존 중인 영친왕 사진엽서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참가자들은 청사진, 흑백사진, 컬러사진, 유리건판 등의 아날로그 사진을 비롯하여, 디지털 프린트까지 보존처리ㆍ복원에 필요한 약품과 재료 전반을 학습하고, 실습 표본으로 찢어짐(tear) 등 손상부위 보존처리, 표면 세척 등의 실습을 할 예정이다. 또한, 물리적ㆍ화학적ㆍ생물학적 인자별 손상 양상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예방보존 방안을 토론하고 보관 방법을 논의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참여기관과 함께 근대기록물 보존처리 실무진의 역량 강화와 보존처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워크숍 결과들을 정리하여 12월까지 누리집(http://www.gogung.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