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귀촌 인구수가 516,817명으로 집계되면서 귀농‧귀촌인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로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2017년 귀촌가구는 334,129가구로 전년보다 11,621가구(3.6%) 증가했고, 귀농가구는 12,630가구로 전년수준대비 소폭 감소(245가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가구수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귀농가구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도에는 소폭 감소했다.

반면, 40세 미만 젊은 귀농가구와 여성 귀농가구주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귀농가구 중 40세 미만 귀농가구 수 비중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귀농가구 평균 가구원수는 1.55명인데 비해 40세 미만 귀농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3.6명으로 나타났다. 가족이 동반 이주하는 특징이 있는 40세 미만 연령대는 농촌인구 유입에 매우 중요한 연령대로 분석됐다.

한편, 40대와 50대 귀농가구주는 각각 4.7%, 4.6% 감소했는데, 이는 2015년과 2016년에 큰 폭으로 귀농가구가 증가한 이후 증가여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역시 고용률 상승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17년 귀농‧귀촌 통계를 바탕으로 청년과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 귀농 지원을 위해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과 청년귀농 장기교육도입, 귀농 창업자금 지원개선, 귀농교육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귀농 등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을 위해 만 40세 미만 청년 창업농 1,168명을 선발해 정착지원금과 농지, 교육 지원 등을 개시했다. 오는 8월까지 400명을 추가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며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의 귀농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습 중심의 청년귀농 장기교육을 신설했다. 농장 현장에서 6개월간 체류하면서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실습할 수 있다.

귀농창업 및 주택자금 지원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신용과 담보가 부족한 청년 귀농인을 위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우대보증제도를 개선했다. 또한, 여성농업인을 위한 귀농귀촌 교과목을 개발했으며, 4050세대를 위한 ‘전직창업농과정’과 ‘은퇴창업농과정’등도 마련했다.
 

2018 대한민국 귀농귀촌박람회가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농림수산식품부]
2018 대한민국 귀농귀촌박람회가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농림수산식품부]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제공과 안정적 귀농‧귀촌을 돕기 위해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2018 대한민국 귀농귀촌 박람회’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다.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성공적인 농업‧농촌 정착 및 청년 창농을 위해 맞춤형 정보 및 상담을 제공하고 귀농‧귀촌인들의 진솔한 경험담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