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이 10월 3일 '단기 4347년 개천문화 대축제'를 팔공산 정상에서 개최했다.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이 10월 3일 '단기 4347년 개천문화 대축제'를 팔공산 정상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 대구ㆍ경북 세계물포럼' 성공을 기원하며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 건국이념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개천절 전날인 2일에는 수성못 일대에서 '대한민국 4347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주제로 전야제가 열렸다. 이날에는 개천절을 기념하여 하늘에 소망을 올리는 '희망 메시지 적기', '단군 포토존', 개천절의 참뜻을 알리는 '개천 12마당', '개천절 축하 떡 케익 컷팅식', '천부경 탁본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 대구 시민들이 개천절을 맞아 하늘에 소망을 올리는 '희망 메시지 적기'를 하고 있다.

개천절인 3일에는 '천제단 제천의식 복원 개천대제'와 '개천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2015 대구ㆍ경북 세계물포럼' 성공기원을 위한 퍼포먼스와 '희망 메시지 적기'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개천절 기념식에서는 장이권 공동대회장이 '국조단군 할아버지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 팔공산에서 거행된 '천제단 제천의식 복원 개천대제'

대구국학원 관계자는 "최근 동북아 주변국의 역사침탈과 외래문화에 떠밀려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팔공산 제천단의 부활과 천제문화를 통해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되찾아 대구의 정신이 다시 한 번 깨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 l 사진. 대구국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