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20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세계인의 날’은 우리 국민과 재한외국인들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7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의해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지정, 이날부터 1주간을 세계인의 주간으로 지정했다.

올해로 7회째 개최되는 기념행사는 1부는 토론회, 2부는 외국인 주민 패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주민, 서울시민, 외국인지원시설 종사자, 학계 전문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토론회는 다문화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사회인식으로 힘겨운 가정생활을 하는 결혼이주여성의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이주여성 폭력실태 및 예방’이라는 주제로 이주여성이 겪는 폭력 실태를 이해하고 예방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토론은 인미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장의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상담사례 및 지원’,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의 ‘이주여성 폭력에 나타난 젠더와 문화 문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황정미 교수의 ‘폭력 피해자의 인권과 지원정책 과제’로 이루어진다.

2부는 광진다문화어린이 합창단 ‘차밍’의 합창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공감토크’가 진행된다. 외국인과 외국 문화에 대한 내국인의 오해와 편견을 주제로 외국인 주민 패널을 초청,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편견 해소와 다문화 인식개선의 시간을 마련한다.

공감토크 패널로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여, 33)와 핀란드 출신 방송인 따루살미넨(여, 37)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결혼이민여성 등 11명이 참석한다.

부대행사로는 베트남 반컥, 방글라데시 사모자, 태국의 덕적 등 여러나라의 전통 다과의 음료를 시음할 수 있는 ‘세계 다과 체험존’이 운영된다. 이번 기념행사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을 통해 생중계(http://tv.seoul.go.kr)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