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그림이나 기록으로 남아있는 서화·문헌을 토대로 「고서화·고문헌 등에 나타난 명승자원 발굴조사」 책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부터 3년간 시행하는 ‘고서화·고문헌 명승자원 발굴사업’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진경산수화 등 그림이나 시, 서적 등에 기록으로 남아있는 문헌자료를 토대로 명승지를 조사한 후 현지 경승지를 답사하여 보존 가치 있는 명소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 문화재청은 12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그림이나 기록으로 남아있는 서화·문화을 토대로 ‘고서화·고문헌 등에 나타난 명승자원 발굴조사’ 책자를 발간했다. 대전시유형문화재 제 4호로 지정된 대전 동구 가양동 남간정사. [사진제공=문화재청]

고문헌은 조선의 대표적 지리지(地理誌)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 대동지지(大東地志) 등으로 주로 이들 자료를 많이 활용했다. 고서화(古書畵)는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실재하는 경관을 그린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로 삼국시대 이후의 고시문(古詩文)을 참고했다.
  
2012년도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강원도, 인천광역시를 중심으로 역사경관명승 16개소를 발굴해 2013년도에 2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2013년도에는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역사경관명승 10개소를 발굴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에 발굴된 역사문화경관명승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명소로 관광 자원화 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국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