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동월(1486만2천 명) 대비 17만 명(1.1%)이 증가한 1503만2천명으로, 상반기 중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종사자 1인 이상이 종사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하였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동월(1486만2천 명) 대비 17만 명(1.1%)이 증가한 1503만2천명으로, 상반기 중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종사자 수 증가폭이 커진 것은 상용근로자 증가폭이 전월(+17만6천 명)에 비해 다소 증가(+21만1천명)하였기 때문이다.
 

▲ <자료=고용노동부>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고용증가가 전 고용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 3년 상반기 6개월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300인 이상 사업체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 증가폭은 2013년 초부터 크게 줄어들어 10만명을 밑돌았으나 최근 2개월 연속하여 1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8만2천명), 교육서비스업(+6만8천명), 제조업(+5만5천명)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가 주로 증가하였고, 도매 및 소매업(-5만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2만 명)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상용직(+6만7천 명)이, 교육서비스업은 기타직(+5만3천 명)이, 건설업은 임시·일용직(+5만4천 명)에서 종사자 수가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종사자 수는 2분기에 전년동기(1488만6천명) 대비 14만5천 명(1.0%)이 증가한 1503만1천 명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종사자 수는 2012년 4분기 12만3천명까지 증가폭이 낮아진 후, 올해 들어 1분기 13만1천명을 기록한 후 완만하게 증가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49만2천 명으로 전년동기(239만7천 명)대비 9만5천 명(3.9%)이 증가하였고, 300인 미만(1253만9천 명)은 전년동기(1248만9천 명)대비 5만명(0.4%)이 증가하였다. 

 전년동기대비 종사자수가 많이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6만7천 명), 교육서비스업(+6만5천 명), 제조업(+5만4천 명) 등이며 도매 및 소매업(-2만9천 명) 등은 감소하였다.  전년동기에 비해 입직자수는 1만4천 명(-2.4%) 감소한 58만4천명이고, 이직자수는 2만5천 명(-4.2%) 감소한 55만5천명으로 전반적으로 노동이동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직자와 이직자는 2012년 2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기 시작하여 4분기에는 각각 20%가 넘게 감소하였으나 올해 2분기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입직률과 이직률도 4.2%, 4.0%로 전년동기(입직률 4.3%, 이직률 4.2%)대비 각각 0.1%p, 0.2%p씩 감소하였다.

 5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87만7천원으로 전년동월(272만3천원)대비 5.6% 상승하였고, 실질임금은 4.6% 상승하여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전년동월대비 0.3시간 증가한 177.6시간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상용근로자는 183.4시간(-0.9시간)으로 0.6%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22.3시간(+7.6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기에 총근로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306만9천원)의 상승률은 4.4%를 기록하여 2012년 1~5월 임금상승률 6.5%에 비해 2.1%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0.2%(0.4시간) 감소하였으나, 최근 들어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종사자 수 증가폭은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임금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져 최근의 경기 및 고용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종사자수 증가폭이 2012.12월(+8만2천 명)을 저점으로 ’13년 들어서서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완만한 임금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 노동시장 상황은 상반기에 비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