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계에는 사용설명서가 있다. 그것이 아무리 단순한 기계일지라도, 그것이 아무리 값싼 것이라 할지라도 대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방법을 적어둔 것이 있다. 사람들은 그 기계에 대한 숙련도에 따라 그 사용설명서를 보기도 하고 보지 않고 경험에 따라, 감각에 따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어떨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뇌 사용 설명서'를 본적이 있는가. 작고 단순한 탁상시계 하나를 사도 따라오는 사용설명서이거늘, 어째서 이리도 복잡하고도 중요한 내 '뇌'에는 그것이 없단 말인가. 아니면 '뇌'는 설명서 없이도 경험이나 감각에 맡겨 누구나 그저 쉽게 쓸 수 있다는 말인가.

▲ 보스턴 대학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힐링다큐 <체인지(Change)> 시사회에서 제작자 이승헌 총장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일지리오피스]

 힐링 다큐멘터리 <체인지(Change)>로 미국 전역을 강타한 제작자 일지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은 질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놓았다. 바로 뇌 사용설명서, 보스(B.O.S.)가 그것이다. 
 

 "보스턴은 보스(B.O.S.) 타운(town)입니다!"


 지난 6월 11일(현지시각)에는 보스턴대학 공연장(Tsai Performance Center)에서 <체인지> 시사회와 제작자 특별강연이 진행되었다. 

 보스턴은 물론 매사추세츠 주 인근에서 모인 시민 300여 명이 모인 이날 현장에서 제작자인 이승헌 총장은 가장 먼저 '보스 B.O.S.' 이야기를 꺼냈다. 

 "세상 모든 기계에는 '사용설명서'가 있는데 없는 게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뇌'에 대한 사용설명서입니다. 보스턴은 보스(B.O.S.) 타운(town)이다. 보스턴을 통해 미국 전역에 뇌활용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이 총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뇌에 궁금증을 가지면서 뇌 사용설명서가 없다는 점에 착안, 지난 30년간 연구한 뇌활용법을 토대로 뇌 사용설명서를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다.

 '보스'에는 300가지 이상의 활용법이 있다. 뇌가 작동하는 원리는 물론, 다양한 호흡법과 명상법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뇌과학자가 아니라 뇌교육자이자 명상전문가, 평화운동가인 그가 뇌 사용설명서에 집중한 이유는 하나다. 

 "뇌는 뇌과학자만, 신경전문의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뇌죠. 뇌를 갖고 있고 뇌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뇌의 매커니즘을 알고 가장 좋은 사용법을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뇌활용입니다. 뇌의 무게가 몇 그램이고 뇌세포의 수, 뉴런의 수가 얼마가 되는지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뇌에 대한 해부학적, 생물학적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과 뇌를 잘 활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뇌를 아무리 잘 알아도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는 것.

 그렇다면 뇌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다큐멘터리 <체인지>는 "뇌활용은 의식(Consciousness)의 문제"라고 정리한다. 하루 수백, 수천 번을 일어나는 감정이 에너지라는 것을, 그리고 그 에너지가 곧 의식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뇌활용의 열쇠라는 말.

 "우리는 마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만 막상 물어보면 마음에 대해 잘 모릅니다. 따지고 보면 그 마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감정은 계속해서 바뀝니다. 죽고 못 살 듯이 좋다가도 어느새 곁에 오는 것도 싫어지는 것이 감정이죠.
 왜 나는 좋다가도 싫어질까요. 왜 이유 없이 슬프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웃고 즐거워할까요.
 이 모든 것이 감정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 감정이 에너지가 되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우리의 의식이 집중하는 곳에서 현상을 만들어내죠."

 '감정=에너지'라는 점이 정리가 되고 '에너지=의식'이라는 점이 이해가 된다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내 뇌의 무게나 뇌세포 수는 몰라도 내 감정과 에너지, 의식을 잘 안다면,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이 총장은 "핵심은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감정이라는 차원에서 에너지라는 그다음 차원, 그리고 에너지에서 그다음 차원인 의식으로 넘어가는 길만 안다면 누구나 뇌를 활용해 '변화'와 '창조'를 무한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단, 감정 속에 빠져 있으면 우리 뇌는 제 기능을 못합니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달음박질치는 분노 속에서 우리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죠. 아주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니 사람을 만났을 때 관대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감정이 제로(0, zero) 상태가 되었을 때, 감정 프리(free) 상태에서 우리 뇌는 창조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0점이 회복되었을 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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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다큐 <체인지> 우리는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

키워드 [1] B.O.S. 두뇌사용설명서 - "여러분은 두뇌 사용 설명서를 갖고 있습니까?"

키워드 [2] 0점 - "더함도 덜함도 없는 0점의 상태에서 나와 만나라"

키워드 [3] 관찰자 의식 - "관찰하라.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키워드 [4] 자기명상 - "감정 프리 상태, 평화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

키워드 [5] 희망 - "감정 프리 상태, 평화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

키워드 [6] 체인지, 변화 - "변화의 주체는 바로 '나', 변화의 시작은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