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후 새정부가 자리잡은 청와대 회의장 뒷 배경, 각 부처 홈페이지에는 같은 모양의 문구가 자리잡고 있다. 바로 '희망의 새 시대'가 그것이다. 이는 새정부의 국정비전이 되었다.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과거 대통령들은 '조국 근대화'를 외치거나 '잘 살아보세'를 이야기했다. 이후 먹고 살만해지자 '민주주의'를, '국민이 참여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2013년 대한민국은 '희망'을 말하는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뒤집어서 볼 필요가 있다. '조국 근대화'를 외치고 '잘 살아보세'를 말했던 때는 나라가 근대화되지 못했었고 국민들의 삶이 너무나 궁핍했기 때문이다. 이후 '민주주의'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참여 정부'가 구성된 것은 우리 사회가 민주적이지 못했고 국민이 배제된 그들만의 정치였기 때문이다. 말인즉슨, 오늘날 우리가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해 한 표를 행사했다는 것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희망이 없는 시대, 희망을 이야기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단어였던 '희망'이 어느새 정부가 나서서 진작하고 독려해야 하는 단어, 5년 임기의 비전이 되었다. 어째서 희망은 사라졌고 어떻게 희망을 갖고 살아갈 것인가.
힐링 다큐멘터리 <체인지(Change)>는 이렇게 말한다.

 "희망은 선택이다. 내가 변하겠다, 체인지(change)하겠다는 선택을 할 때, 내가 희망이 되겠다는 선택을 할 때 내가 희망이 되는 것이다."

▲ 힐링 다큐 <체인지> 제작자인 이승헌 총장은 지난 4월 말부터 미국 주요도시 100개를 순회하며 <체인지> 시사회 및 제작자 특별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일지리오피스]


 힐링 다큐 <체인지>의 제작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은 지난 6월 20일 뉴멕시코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관객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객석에서는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생각의 깊이라는 대답도 있었고 언어를 사용하느냐, 도구를 활용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 총장의 답은 조금 달랐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은 바로 '자기를 인식할 수 있는 의식'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개나 고양이나 말은 자기 스스로 자기를 '개다' 혹은 '고양이다' 하고 인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 인식은 곧 자기 스스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사람인 겁니다."

 그렇다면 희망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희망은 앞일에 대하여 갖는 바람이나 기대,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한다. 즉, 과거의 기억 속에 파묻혀 과거를 곱씹으며 사는 삶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앞날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지난 날을 곱씹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돌이킬 수는 없다. 지금 와서 갑자기 부모님을, 혹은 출신 학교나 내가 해온 일들을 없던 것으로 하거나 바꿀 수는 없다.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이 총장이 <체인지>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1년 전이나 한 달 전이나 오늘이나 변화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런 삶에 희망은 없죠.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맞을 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희망이 곧 변화의 원동력이기 때문이죠.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고 그 희망은 그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겁니다.
 선택하겠습니까? 선택하면 됩니다."


 내가 희망을 선택하는데 특별한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돈을 내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희망이란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 총장은 말한다. 단, 누구나 선택할 수 있지만 아무나 다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 <체인지> 시사회 및 특별강연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이 총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희망을 선택하는데 장애가 따릅니다. 안 좋은 기억이나 경험, 감정이 내가 바라는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막아섭니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는 이 이야기는 여러분 모두 알고 있는 것이지요.
 '자신감, 용기가 있어야 하고 희망이 있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렇게 하려면 안 되는 게 문제죠.
그럼 어떻게 하면 그 장애물들을 치워버릴 수 있을까요."


 이 총장은 B.O.S.(뇌 운영 시스템, Brain Operating System)를 말한다. 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뇌가 가진 무한한 창조성과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B.O.S.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바로 에너지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막아서는 불안감, 두려움, 주저함과 같은 감정은 모두 에너지를 갖고 있다. 불안감을 갖게 된 그 기억에 좋지 않은 감정(에너지)이 덧씌워지면서 내 인생은 쳇바퀴를 돌게 된다. 몸에도 습관이 생기듯이 생각, 즉 우리 뇌에도 습관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더함도 덜함도 없는 0점의 자리에서 관찰자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자기명상을 통해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감정 프리' 상태를 체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감정을 정화할 때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는 희망을 가질 수 없죠. 현실화되지 않는 희망은 허망한 상상일 뿐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나에게 집중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에너지가 순수해져야 합니다. 내 감정, 내 기억, 내 몸 이 모든 것이 나 자체가 아니라 내 것임을 알 때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총장은 학창시절 집중력장애로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학교가 집중했던 것은 어린 이 총장이 아니라 그가 써내는 시험지의 점수였다. 희망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를 탐구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뇌의 매커니즘을 꿰뚫게 되었고 뇌교육을 창시하게 되었다. 지난 세월은 이 총장이 스스로에게서 희망을 찾아내기 위한 자기 탐구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절망 뿐이던 스스로를 희망으로, 그리고 그 희망을 전 세계에 전하는 사람으로 성장시켜낸 그이기에 목소리를 드높이며 관객들에게 말했다.


 "요즘 세상에 문제가 많습니다. 환경 오염도, 전쟁도, 빈부격차도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시작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도 사람입니다.
 에너지를 변화시키면 다 바뀌는 것입니다. 체인지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자석을 집어들고 혼자서, 혹은 둘이서, 셋이서 자기명상을 하십시요. 그러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희망을 갖게 될 겁니다.
이렇게 간단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서 희망을 선택하십시오. 그러면 체인지가 시작됩니다."

 7월 25일(목요일) 힐링 다큐 <체인지> 살펴보기 - 여섯 번째 키워드 : 체인지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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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다큐 <체인지> 우리는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

키워드 [1] B.O.S. 두뇌사용설명서 - "여러분은 두뇌 사용 설명서를 갖고 있습니까?"

키워드 [2] 0점 - "더함도 덜함도 없는 0점의 상태에서 나와 만나라"

키워드 [3] 관찰자 의식 - "관찰하라.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키워드 [4] 자기명상 - "감정 프리 상태, 평화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

키워드 [5] 희망 - "감정 프리 상태, 평화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

키워드 [6] 체인지, 변화 - "변화의 주체는 바로 '나', 변화의 시작은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