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박효진 사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사회과학 분야 《귀신 씻나락 까먹는 무서운 이야기》(글: 정윤경 ; 그림: 최선혜, 분홍고래, 2022)를 추천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귀신 이야기인데, 왜 추천했을까?"얼핏 제목과 표지만 보면 귀신 이야기에 호기심을 지닌 어린이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책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공포 이야기책과는 달리 우리나라 전통과 역사 속에 기록된 귀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일 년 중에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날은 언제일까? 요즘 어린이들은 핼러윈이라 말할지도 모르지만
벌써 ‘김장’ ‘김장물가’에 관한 뉴스가 나오고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김치를 사서 먹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한국인에게 겨울철을 앞두고 김장김치를 함께 담그는 일은 하나의 연례행사처럼 오랜 세월 이어왔다.농촌은 물론 도심에서도 집집마다 100포기 이상 김장을 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곳곳에 별도의 김장시장이 열렸고, 회사에서는 의례 ‘김장보너스’를 지급하곤 했다.그런 김장 날의 아침은 매우 부산스러웠다. 소금에 절여둔 배추를 씻고 김치소를 준비해 이웃들과 둘러앉아 왁자지껄 떠들썩하니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논문집 《선도문화》 제33권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특별논문 2편, 일반논문 7편 총 9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별논문으로 석상순 박사는 “‘한국선도·중국도교·한국도교’ 구분론: 한국선도 변형태로서의 중국도교 연구 방향 제안”에서 한국선도를 중심으로 중국도교 및 한국도교와의 상호간 개념과 영역을 비교했다.석 박사는 “그간 한국의 선도문화에 대한 인식은 유교문화 내지 서구인 시각으로 규정되어 저급한 샤머니즘[巫]으로 폄훼받기 일쑤였으나, 오늘날 고고학적 발굴 및 연구성과는 선도문화가 샤머니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77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의 가능성을 알리고, 독서와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문화가 있는 도서관 : 도서관 피크닉 콘서트’가 10월 26일(수) 낮 12시10부터 한 시간 동안 국립중앙도서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이날 책을 모티브로 한 가곡, 영화 음악 등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음악 공연한다. 소프라노 신델라, 델라벨라, 싱어즈(바리톤 이효범, 테너 김대천), 엘렉톤 김주연, 피아노 박성은, 비올라 김진환, 트럼펫 김기업이 출연한다. 이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현
서울 서초구 도서관 연합 축제인 ‘2022 서리풀책문화축제’가 10월 22일(토) 열린다.서울 서초구(서초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문화재단(대표 박동호), (사)한국청소년지원네트워크(이사장 권두승)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초구청 앞 광장에서 ‘2022 서리풀책문화축제’를 개최한다.‘2022 서리풀책문화축제’는 참여자들이 동화책 속 신기한 세상으로 빠져드는 듯한 ‘동화책 속 테마파크’를 연출한 축제이다.‘책, 상상, 동심, 체험’을 키워드로 책교환 장터인 서리풀책장터, 동화책의 이야기를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민 20여 개의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사서들의 정보 교류의 장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0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5일간 ‘2022년 해외 한국학 사서 워크숍’을 개최한다.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사서에게 한국 자료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 경험 공유, 인적교류 구축을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는 독일,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필리핀 등 총 6개국에서 20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고인쇄 문화와 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2022년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도서” 34종을 발표했다.이 도서목록은 청소년 대상 독서문화프로그램 ‘2022년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책벌레 리더스’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고 다추천 도서에 대해 사서교사와 독서교육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선정하였다.문학 분야에는 2021년 4월에 출간되어 전 연령층의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소설 읽기 바람을 일으킨 김호연 장편소설《불편한 편의점》, 재미동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삼국시대에 들어서면서 ‘제천(祭天), 국중대회(國中大會)는 점차 모습을 감춘다. 제천이라는 말보다는 제사(祭祀)로 기록된다. 삼국 시대의 제천의례를 대략 살펴본다. 《삼국사기》 권32 잡지 제1 제사에는 고구려·백제 제사와 제례는 분명치 못하다며 《고기》 및 중국 사서에 실린 것을 고찰하여 기록해두었다고 했다.이에 따라 중국 사서 《후한서》를 인용한 내용을 보면 “고구려는 귀신(鬼神)·사직(社稷)·영성(零星)에 제사지내길 좋아한다. 10월에는 하늘에 제사지내면서 크게 모이니, 그 이름을 동맹(東盟)이라 한다. 그 나라 동쪽에는 대혈
2022년 10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잠깐만 기다려》, 《거짓말의 색깔》, 《하얀 밤의 고양이》,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 대한민국 상위 1% 10대들의 특별한 경제 수업》가 선정됐다. 유아를 대상으로 문학 분야에서 《잠깐만 기다려》(지은이 차은실, 엮은이 김향수, 향, 2022)를 전지혜 사서가 추천했다.“어린이들은 생각보다 꽤 자주 기다리는 상황을 마주한다. 이 책의 주인공도 엄마에게 열까지만 세며 잠깐 기다리라는 말을 듣는다. 하나, 둘, 셋, 넷... 엄마의 말대로 숫자를 세며 기다리는 동안 또 다른
문화재청은 최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복생활’의 지정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0월 1일 오후 3시 경복궁 흥복전 일원에서 ‘한복생활’ 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한복생활’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순한 의복이 아닌 가족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고, 예(禮)를 갖추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매김한 소중한 무형유산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하는 전통생활관습이자 전통지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한복생활’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다양한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