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익숙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던 풍광도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 뜻밖의 특별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 건국 초부터 600년이 넘는 동안 수도 역할을 해온 서울의 숨은 명소와 보물,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홍제천 물길을 따라 홍지문으로 향하는 길의 끝자락, 큰 S자로 굽이치는 시원한 계곡 풍광 속에 옥천암이 자리하고 있다. 계곡물에 잠긴 바위 위의 왜가리, 잰 몸짓으로 먹이를 찾는 청둥오리 한 쌍에 눈길을 빼앗겼다가 문득 고개를 드니 왼편 작은 전각에서 누군가 내다보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계곡 냇가 산비
2년 만에 야외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무대가 열린다.성북연극협회(회장 전소현)는 9월 30일(금)부터 10월 3일(월)까지 ‘제9회 성북페스티벌’(이하 ‘성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초가을 지역주민과 공연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은 전 공연 무료 관람으로 9월 3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개막식이 개최된다. 이 페스티벌은 총 4일의 연휴기간 동안 열린다.9월 30일 극단 늑대 , 극단 작은신화 , 10월 1일 창작집단 이랑
강규건 작가의 개인전 이 8월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된다.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진-이미지로부터 의도적으로 서사를 배제한 ‘예측불가능한 장면’들을 화면에 풀어냈다. 그는 산화하는 불꽃처럼 밝게 빛나는 순간을 그린다. 그 순간은 ‘지금, 여기’로 분절된다. 과거-현재-미래로 흐르는 시간의 연속을 통해 읽어낼 수 있는 맥락에서 벗어난 ‘알 수 없는 순간’이다. 그사이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한다. 이런 상황에 놓인 인간은 본능적으로 ‘왜
1960년대 프랑스 사회상을 압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도시적 감수성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르주 페렉의 소설 《사물들(Les Choses)》 첫 장처럼, 최은숙 작가는 전시 공간에 발레리나 인형, 헌팅 트로피, 램프, 화려한 벽지와 액자, 레이스, 꽃과 같은 사물들을 펼쳐 놓는다. 어두운 불빛 아래서 그것들은 우울하고 외로운 이면을 드러낸다. 작가는 물감의 물질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대한 얇게 저채도의 색을 장식적인 풍경에 입힌다. 작가가 그려내는 풍경은 단단하면서도 단단하지 않은 이중적인 풍경이다.5월
시민문화유산 1호 최순우 옛집(혜곡최순우기념관, 서울 성북구)이 5월 21일(토)부터 5월 28일(토)까지 ‘최순우 옛집 시민축제’를 개최한다.(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2007년부터 개최하는 '최순우 옛집 시민축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다. 문화재에 대한 아름다움을 찾고 글로써 널리 알린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 선생(1916~1984)의 글과 함께 옛집의 정취를 느껴보는 시간으로 운영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재능기부로 열리는 작은 음악회, 야간 특별 개방, 성북동 답사,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서울 성북구 혜곡최순우기념관(관장 김홍남)은 4월부터 8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책으로 떠나는 성Book동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혜곡 최순우 선생(1916~1984)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다. 평생 박물관인으로 살며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뛰어난 안목으로 그 아름다움을 찾고 글로써 널리 알렸다.올해 ‘책으로 떠나는 성Book동 여행’은 혜곡 최순우 선생의 책과 성북동 문화예술인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자취가 남은 성북동 문화유산의 가치
양경렬 작가의 〈박제된 시대〉는 90조각의 이미지를 모아 박제하듯 기록한 결과물이자 동시에, 수많은 파편적 이미지가 난무하는 이 시대의 모습이다. 이미지 한 장 한 장으로는 어떤 모습인지 알기 어렵지만, 한 곳에 모아 배열하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그 작품 속 무아지경으로 핸드폰 화면을 주시하는 아이들은 기억 속의 나와 친구들일지 모른다. 어쩌면 그날은 누군가의 운명적인 순간, 또는 어떤 이의 정치적 선택의 결과가 나온 날일 수도 있다. 다시 바라본 화면엔 나의 소중한 아이들이 있다. 아련한 이 순간은 언젠가 다시 마주하게 될,
서울 성북구 월곡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병준)은 1월 26일(수) '소복소복 행복이 쌓이는 설날' 행사로 어르신 떡국키트 나눔, 지역주민 설맞이, 복지관 직원들의 지역사회 나눔 인사를 진행했다.‘어르신 떡국키트 나눔’에는 주민나눔단체 효다함cell, 아파트 봉사단체가 참여하여 성북구 내 취약계층 어르신 200가정에 떡국 키트를 지원하였다.떡국 떡, 사골국, 만두를 비롯하여 지역사회 나눔 단체가 후원한 물품을 어르신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어르신 가정을 방문한 나눔단체 참여자들은 “우리 어르신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
“대략 3년가량의 기간에 걸쳐 작업을 해왔는데, 그 시간만큼 시선이 변화하는 부분들이 생겼다. 내면을 향하던 시선이 주변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외부로 방향을 옮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다. 주변 지인들을 만나 한 사람씩 자신들의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를 듣고 그로부터 얻은 영감을 이미지화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를 담을 그릇이 필요했고 그것을 전통회화의 속성에서, ‘당신의 안녕’을 비는 행위로 찾은 것이다. 이와 연관된 가장 강한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가족을 위해 헌신한 나의 어머니의 손으로 연결되었다.”아트노이드178에서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은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변재일, 홍문표)와 공동으로 ‘제8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12월 16일(화) 오후 2시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하여 국회의원 61명을 시상했다. 이번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선정과 시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학생들은 국회회의록시스템에 기록된 본회의와 상임 위원회에서 나왔던 발언록을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분석하여 아름다운 말을 쓰는 국회의원 30명을 선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