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유산 1호 최순우 옛집(혜곡최순우기념관, 서울 성북구)이 5월 21일(토)부터 5월 28일(토)까지 ‘최순우 옛집 시민축제’를 개최한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2007년부터 개최하는 '최순우 옛집 시민축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다. 문화재에 대한 아름다움을 찾고 글로써 널리 알린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 선생(1916~1984)의 글과 함께 옛집의 정취를 느껴보는 시간으로 운영한다.

[포스터=(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제공]
[포스터=(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제공]

 

이번 축제에서는 재능기부로 열리는 작은 음악회, 야간 특별 개방, 성북동 답사,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연계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 열리는 북콘서트 ‘책과 선률’은 기타와 해금, 낭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최순우 선생의 글을 함께 읽는다.

먼저 5월 21일(토) 오후 3시 '함께 듣는 그림책 이야기'가 열린다. 이날 동화작가인 이호백 출판사 재미마주 대표가 강연을 한다. 『모란의 친구 누구』, 『내 이름은 김치』, 『빨간 초코볼의 서울여행』 등 무궁무진 재미있는 동화책의 세계로 떠나는 기회이다. 

5월 25일 오후 1시에는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성북동 문화유산 답사'를 한다. 성북동 문화유산과 박물관, 문화예술인의 자취를 돌아본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북콘서트 - 책과 선율'이 열린다. 최순우 선생과 성북동 문화예술인의 글 낭독, 해금과 기타 연주로 진행되며 김서안(낭독), 서호연(기타), 성연영(해금)씨가 출연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방 옛집 밤나들이를 운영한다.

5월 28일(토) 11시 30분, 오후 2시에는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성균관대 오케스트라와 리모네콰르텟(11시 30분), 한성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한음’(오후 2시)이 각각 공연한다.

5월 28일(토) 오후 5시에 열리는 가족이 함께 한옥에서 음악을 듣는 '음악이 꽃피는 한옥' 프로그램에서는 '옛집에서 듣는 오페라'를 주제로 우리에게 익숙한 오페라를 만난다.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이 부르는 다채로운 소리의 앙상블로 시대별 대표 작품으로 쉽게 오페라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하는 ‘비트윈 뮤직(between Music)’은 성악음악을 중심으로 음악과 관객 간의 거리를 좁히고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2017년 창단되었다. 연주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연주자로 구성되어 어린이에서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공감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기획한다. 

‘권진규 아틀리에 사진전’이 5월 28일까지 열리며 사진작가 허준율이 찍은 권진규 아틀리에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허준율 작가는 권진규 선생과 함께 동선동에서 지낸 조카 허경회의 아들이다. 그가 찍은 사진 속에서 예술가의 길을 걷는 작가로서 시선과 삼십여 년 동안 아틀리에와 작품을 지켜낸 가족의 헌신과 애정어린 마음이 보인다.

또 옛집 도슨트: 최순우 옛집 설명(단체 관람 시 예약), 옛집 책방: 최순우 옛집과 책보냥, 재미마주, 오트의 추천 책 전시, 기념 도장 콩콩콩: 스탬프 체험, 나무 받침 꾸미기(1인 3천원) 등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이하여 최순우 옛집에서는 5월 13 ~22일 (10~17시, 일·월요일 휴관) 온라인 뮤지엄 여행 뮤궁뮤진, 스탬프 투어 뮤지엄 꾹 등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