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막 태양이 어둠을 밀어내기 시작한 부산광역시 기장군 대변항에서 이른 아침 조업을 나가는 어부들의 일상을 담은 김기홍 작가의 ‘여명 속 출어’가 해양수산부 주최 제7회 국가어항 디지털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공모전을 개최해 공모전 요건 부합 여부 확인과 두 차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39명 총 412점의 출품작 중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총 7점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공모전은 국가어항의 일상 속 모습에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발굴하는 행사로 국민에게 국가어항의 역할과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린다.

최우수상을 받은 두 작품 중 경관 부문 수상작은 황보달 작가가 강원도 속초 대포항을 촬영한 ‘눈꽃이 내리는 항구의 저녁’이다. 함박눈이 내린 저녁나절 검푸른 하늘과 항구의 불빛 그리고 이를 둘러싼 숲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또 다른 최우수상 인물부문 수상작은 이명재 작가가 제주 모슬포항에서 펼쳐진 어시장의 일상을 담은 ‘은빛 담은 발걸음’이다. 갓 잡아 올린 생선이 담긴 상자를 끄는 어시장 상인의 힘찬 발걸음이 인상적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에는 100만 의 상금과 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수여되고, 최우수상에는 각각 50만 원의 상금과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상 4명에게는 각각 20만 원의 상금과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이번 수상작은 해양수산부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어항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오는 12월 1일부터 공모전 누리집(어촌어항관리시스템) 또는 국가어항 공식 누리소통망 유튜브 ‘어항별곡’, 인스타그램 어항으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