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물산업의 활력을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방안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발생이 증가한 식물바이러스병에 대응하기 위해 식물바이러스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하고 정보공개를 확대했다.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서비스를 개편해 11월 12일부터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오는 11월 15일 농업과학관에서‘2025년 농생명 진로 미니 페스타’를 개최한다.

식물바이러스 유전자원 공개 확대 “현장 수요 바이러스 안정적 지원”

식물바이러스 유전자원 씨앗은행 누리집. 이미지 농촌진흥청.
식물바이러스 유전자원 씨앗은행 누리집. 이미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와 교역 확대 등으로 발생이 증가한 식물바이러스병에 대응하기 위해 식물바이러스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하고 정보공개를 확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2년 식물바이러스 175종 971점을 국가자원으로 등록했다. 이후 식물바이러스 발생 실태조사, 신규‧변이자원 확보와 특성 평가를 지속해 올해 10월 기준 196종 1천114점을 국가자원으로 등록했다.

이렇게 확보한 식물바이러스 중 자원 수 부족 등으로 분양이 어려운 유전자원을 제외한 161종 719점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유전자원은 씨앗은행에서 분양 중이다.

그동안 공개된 식물바이러스 유전자원 중 78종 477점이 연구기관, 산업체, 대학 등에 분양됐다. 분양 자원은 정밀 진단(42%), 저항성품종 개발(26%), 진단 도구(키트) 개발(15%), 방제제 개발(13%) 등에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바이러스를 추가 선발하고, 온라인으로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서 손쉽게 자원을 검색‧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간단‧정확‧편리”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 서비스 개선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 누리집. 이미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 누리집. 이미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서비스를 개편해 11월 12일부터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는 유전체, 대사체 등 농생명 연구로 생산된 다양한 오믹스 데이터를 등록·보존하고 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국가 농생명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번 개편은 데이터 등록부터 내려받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영문으로 제공되던 화면을 국문으로 바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통합 검색 기능을 강화했고, 등록이나 내려 받기 현황, 다양한 통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화면을 구성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농생명 데이터 등록도 간편해졌다. 국가 표준인 바이오 연구 데이터 표준등록양식에 맞춰 입력 항목을 재분류했으며, 한 번 입력한 내용을 다시 입력하지 않도록 ‘이전 정보 불러오기’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유전체 데이터를 대량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등록 중 오류를 자동으로 탐색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장바구니 기능을 신설해 필요한 데이터를 골라 담은 후 선택‧수정‧삭제‧내려 받기를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자 지식재산권 보호와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등록 데이터 인증에 필요한 생명 정보 등록확인서를 자동으로 발급하고, 발급 이력 조회와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범부처 통합 로그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 등 바이오 연구 데이터 플랫폼들을 연계해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이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농촌진흥청은 10월 하순부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게시판, 전자우편(이메일) 등으로 사용자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면 흐름과 안내 문구를 보강하는 등 정식 개시에 앞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농생명 진로 탐색’ 한마당 풍성

‘2025년 농생명 진로 미니 페스타’ 홍보물. 이미지 농촌진흥청.
‘2025년 농생명 진로 미니 페스타’ 홍보물. 이미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다양성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1월 15일 농업과학관에서‘2025년 농생명 진로 미니 페스타’를 개최한다.

‘씨앗에서 꿈으로 : 나의 농업 진로 탐색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 △전시·체험 △기획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청년농부사관학교연합회원 5명이 자리를 같이해 ‘청년 농부, 나의 창농 일지’란 주제로 각자의 창농 사례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엽채류, 쑥, 딸기, 포도‧복숭아, 표고버섯 등 다양한 작목으로 창농하며 겪은 현실적 문제를 얘기하고 실패 극복기와 도전 경험 등을 생생하게 풀어내며 예비 청년농업인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업 관련 진로와 직업을 알리는 전시·홍보 공간, 진로 적성검사와 농업 진로를 상담하는 ‘나의 DNA 찾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청년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지역별 농산품 전시와 에코백, 쑥 향 담은 휴(休) 주머니 만들기 체험, 농산물 퀴즈쇼 등 다양한 홍보,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청소년이나 지역민 누구나 무료로 네이버 예약으로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과학관(063-238-13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