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뜰리에 아키는 오는 11월 1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1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West Bund Art & Design 2025》에 참가한다. West Bund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 아트페어로, 매년 상하이 아트위크 기간에 세계 유수 갤러리, 미술관, 컬렉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미술 시장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가운데, 아뜰리에 아키는 꾸준히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소속 작가들의 예술적 역량을 국제무대에 소개하였다. 이번 상하이 아트페어에서는 글로벌 미술계에서 주목받있는 작가 권능, 김한나, 임하리, 정성준, 최영욱, 앤디 딕슨(Andy Dixon) 6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자의 시각 언어를 통해 현대미술의 경계를 확장하며, 감정과 공간의 긴밀한 관계를 회화적으로 탐구한다.

캐나다 출신 앤디 딕슨(Andy Dixon)은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고전 미술의 상징과 현대 소비문화를 결합해 ‘사치’와 ‘가치’의 관계를 탐구한다. 화려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예술과 시장, 순수성과 욕망의 경계를 재치있게 비튼다. 작가는 베르사체(Versace), 자크마리마지(Jacques Marie Mage) 등 세계적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뉴욕 런던 파리 홍콩 등 주요 도시에서의 개인전을 비롯 파워롱 미술관(Powerlong Museum, Shanghai, 2025), 독일 허포드 박물관(Marta Herford Museu, 2021) 등 세계 주요기관 전시를 통해 작품이 소개되었다.

《West Bund Art & Design》에 이번 아뜰리에 아키를 통해 처음 참여하는 2인의 작가 김한나, 임하리는 내면의 감정과 존재의 감각을 섬세한 회화 언어로 풀어내며, 개인의 서정과 보편적 감수성을 잇는 새로운 회화적 서사를 제시한다. 김한나는 자아의 분신인 ‘토끼’ 캐릭터를 통해 감정의 결을 시각화하고, 회화와 문학 등 대중문화로 예술의 언어를 확장한다. 임하리는 상상의 존재 ‘털난빵’을 통해 감정의 질감과 유동을 회화적으로 번역하며, 모성적 서정과 감각적 세계를 섬세히 풀어낸다.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권능은 세계 거장들의 삶을 회화 속에 재해석하며 현대인의 예술적 욕망을 섬세히 포착한다. 권능은 반 고흐(Vincent van Gogh), 앤디 워홀(Andy Warhol),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평범한 일상을 회화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일상의 장면들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그의 화면에 담긴 예술가들의 삶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다. 집요한 관찰과 섬세한 표현을 통해 권능은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가들의 일상 속에서 보편적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단단한 완성도를 지닌 회화로 전환한다. 그렇게 완성된 그의 작품은 일상과 예술의 간극을 지우며, 삶 자체가 곧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권능은 West Bund와 ART021 Shanghai, Art Miami 등 주요 아트페어에서 개막 전, 프리뷰를 통해 모든 출품 작품이 솔드아웃(Sold-out)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그의 작업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Shao Foundation 등에 소장되어 있다.

북극곰, 당나귀, 원숭이, 펭귄 등의 동물을 상징으로 삼아 인간과 자연의 공존, 생태적 윤리를 회화로 풀어내는 정성준은 강렬한 색채와 밀도 높은 서사로 환경과 생명의 문제를 시각화한다.

최영욱은 달항아리를 존재론적 사유의 대상으로 확장하며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잇는다. 균열과 공허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인연과 무상함을 사유하는 그의 <Karma> 시리즈는 동양적 철학과 현대 회화 담론을 아우른다.
아뜰리에 아키는 이번 《West Bund Art & Design 2025》 2025를 통해 권능, 김한나, 임하리, 정성준, 최영욱, 앤디 딕슨(Andy Dixon) 6인의 작가와 함께 예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미학이 교차하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된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