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아산FC선수단 경기 휴식일에 연고지 찾아 수해복구
- 의성군전문자원봉사단 산청서 중장비로 토사제거

충남아산FC선수단 50여 명이 경기 휴식일인 7월 27일 연고지인 아산의 딸기하우스 수해 정리를 도왔다. 사진 행정안전부
충남아산FC선수단 50여 명이 경기 휴식일인 7월 27일 연고지인 아산의 딸기하우스 수해 정리를 도왔다. 사진 행정안전부

지난 7월 17일 충남 서산, 담양을 시작으로 8월 3일 남부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광주와 전남, 부산, 충남, 경북, 경남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주민 약 2500명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전남 무안에서는 3일 0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289.6mm(시간당 142.1mm)가 쏟아졌다.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수해복구를 위해 달려오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의하면, 7월 17일부터 8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수해 피해지역에서 복구 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자 수는 54,686명으로 밝혀졌다.

(시계방향으로) 이재민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닦는 울산시 자원봉사자, 충남 당진시를 찾아 수해복구에 나선 충남대 학생들, 홍성군 마라톤 대회 참여를 계기로 홍성을 방문해 비닐하우스 정리를 돕는 광화문 페이싱팀, 충남 서산의 피해가구를 찾아 수해복구를 돕는 강남구 자원봉사자. 사진 행정안전부.
(시계방향으로) 이재민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닦는 울산시 자원봉사자, 충남 당진시를 찾아 수해복구에 나선 충남대 학생들, 홍성군 마라톤 대회 참여를 계기로 홍성을 방문해 비닐하우스 정리를 돕는 광화문 페이싱팀, 충남 서산의 피해가구를 찾아 수해복구를 돕는 강남구 자원봉사자. 사진 행정안전부.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과 세대를 넘어 다양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자원봉사센터는 10대부터 70대를 아우르는 36명의 봉사자가 충남 서산 피해 가구를 방문해 무너진 담벼락 등을 정리했다. ‘의성군 재능나눔 전문봉사단’ 16명은 지난 7월 25일 포크레인 2대와 덤프트럭 3대, 살수차 1대 등 중장비를 이끌고 경남 산청에서 토사를 정리했다.

경남 '의성군 전문자원봉사단'이 포크레인, 덤프트럭, 살수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경남 산청에서 토사 정리하는 모습. 사진 행정안전부.
경남 '의성군 전문자원봉사단'이 포크레인, 덤프트럭, 살수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경남 산청에서 토사 정리하는 모습. 사진 행정안전부.

또한, 평소 마라톤 관련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광화문 페이싱팀’ 회원 20여 명은 홍성마라톤 대회 참여를 계기로 7월 27일 충남 홍성에서 피해 비닐하우스 등을 정리했다. ‘충남아산FC 선수단’ 50여 명은 경기 휴식일인 7월 27일 연고지 충남 아산의 피해 딸기 하우스 농원을 정리하고 개별적으로 기부도 실시했다. 충남대학교 학생들은 충남 당진시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집계에 따르면 충남 자원봉사자가 24,422명, 경남 14,500명, 경기 10,683명, 광주 1,758명, 전남 1,717명 등이다. 아울러 군 장병 45,735명도 수해 현장에 투입되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 8월 4일부터 14일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자원봉사 참여기간 운영

한편, 행정안전부는 피해 복구 본격화에 따른 농가 및 농경지 정리 인력 수요 증가를 고려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대상으로 8월 4일부터 14일까지 범정부적 민관 협력을 위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반 국민이 수해 지역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하려면 ‘1365 자원봉사포털 누리집’에서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