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전: IN-BETWEEN" 포스터. 이미지 제공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바자전: IN-BETWEEN" 포스터. 이미지 제공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오는 8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세 번째 전시 《바자전: IN-BETWEEN》을 개최한다.

〈하퍼스 바자〉는 2023년 《바자 아트》의 한국어판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첫 번째 전시 《바자전: Holi-Day, 세 개의 렌즈》와 지난해 두 번째 전시 《바자전: UNDER/STAND》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세 번째 전시 《바자전: IN-BETWEEN》에는 현대 미술에서 주목받는 3명의 아티스트 니키 리(Nikki S. Lee),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엠마누엘 한(Emanuel Hahn)과 함께 한다.

이번 전시는 ‘사이(IN)’와 ‘존재하다(BE)’를 결합한 중의적 의미를 통해 정체성과 경계,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의 존재 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경계’의 공간을 다시 들여다보며, 사진, 영상, 드로잉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탐색한 작품들을 《바자전: IN-BETWEEN》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니키 리(Nikki S. Lee) 작가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몰입형 역할극을 통해 정체성, 공동체, 문화적 동화를 탐구하는 사진 작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다양한 하위문화 집단과 실제 삶을 공유하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프로젝트> 시리즈 등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영구 소장될 만큼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작가는 청각장애를 안고 다양한 매체로 소리를 시각화하는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이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언어를 통해 소리와 언어, 소통의 경계를 확장하고 재해석한다. 사회적 소리의 개념, 농인(Deaf) 커뮤니티의 경험, 그리고 소리와 권력의 관계를 위트와 통찰로 풀어내며 전 세계 주요 미술 기관에서 주목받고 있다.

엠마누엘 한(Emanuel Hahn) 작가는 미국 로스앤젤라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다. 서사가 담긴 연출 사진으로 관찰자의 시점에서 이민자의 삶을 재해석하며, 한인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경험을 상징적이고 현실적으로 포착한다. 작품집 《Koreatown Dreaming》과 《America Fever》 등에서 이민의 희망, 아픔, 문화적 교차점을 예술적으로 조명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자전: IN-BETWEEN》은 네이버 예약과 현장 방문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또한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아티스트 오리지널 굿즈 판매와 작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로, 니키 리 작가와의 대담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