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무대 위에서 재조명하는 대서사시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향한 치열한 여정을 온몸으로 살아낸 한 인물, 그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고난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민주주의의 신념, 끝끝내 타인을 용서하고 국민을 믿었던 대통령의 용기, 그 발자취가 한 편의 드라마로, 한 곡의 노래로, 한 장의 무대로 펼쳐진다.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시작해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노벨 평화상 수상, 서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바꾼 순간들을 한편의 뮤지컬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1막은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서 시작하여, 1980년 서울의 봄에 이르는 유신시대를 다룬다. 2막은 1980년 5월 신군부의 탄압과 사형선고, 망명 그리고 1987년 6월 항쟁, 2009년 8월 생의 마지막 시간까지를 다룬다.

그러나 무대 위의 김대중은 단순한 ‘과거의 정치인’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는 인간’으로 그린다. ‘평화, 인권, 용서, 화합’이라는 김대중 정신의 본질을 무대 언어로 풀어내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는 과연 그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고 있는가?”
관객은 그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 모두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성찰하게 된다.
그가 걸었던 고난의 길, 시대를 이끌었던 신념, 평화와 화해를 향한 끝없는 여정을 담은 이 작품은 우리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줄 것이다. 이처럼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다시 민주주의의 가치를 노래하고,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만나야 할 작품이다. 평생을 민주주의와 화해를 위해 헌신한 김대중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울림을 준다.
작 진남수, 연출 권호성, 음악 이술아, 안무 최병규, 오수윤. 출연 안덕용, 손현정, 조휘, 김류하, 김경일, 임정은, 김상권, 한상준, 정나율, 이건희, 조은혜, 백인찬, 이예진, 임준혁, 이준호, 이나, 원소찬, 임태희, 윤솔, 김승용, 배연우, 송다훈, 안홍주, 김유림, 홍석주, 김응혁, 박현서, 한예준.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이 공연을 주최·주관하고, 김대중평화센터가 후원한다. 부천시민회관에서 8월 28일(목) VIP 시사회를 시작으로 10월 26일(일)까지 장기 공연한다. 예매는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단체 관람은 전화 문의(044-417-6149)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