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이사장 김성환)는 7월 4일 홀트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특별 초청 음악회에 참여해 발달장애 예술가들로 구성된 ‘뷰앙상블’ 연주자들이 무대를 빛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뷰티플마인드와 함께하는 여름의 멜로디가 반짝이는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홀트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약 1시간에 걸쳐 뷰티플마인드가 단독 공연하여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특수교육 현장에서 음악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포용과 공감의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곡 구성과 친근한 해설로 모두가 쉽고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음악회는 뷰티플마인드 배일환 총괄이사(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연주에는 강수민·정연주·오유석(바이올린), 조현성(비올라), 심환(클래식 기타), 이강현·배성연(피아노), 주찬이(클라리넷) 그리고 뮤직아카데미 졸업생이자 청년 음악가로 장애 예술인들의 보조 교사 김은송(첼로)까지 총 9인의 뷰앙상블 멤버들이 참여해 솔로, 듀오, 앙상블 등 다채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홀트학교 졸업생인 주찬이 연주자는 모교의 개교 50주년을 음악으로 축하하며 더욱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스페인 작곡가 Miguel Liobet의 ‘Scherzo Vals’,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2번’, 영화 ‘시네마 천국’, ‘스팅’, 여인의 향기’,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등 클래식과 대중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음악이 정말 멋있었다”, “앞으로 또 이런 공연이 열렸으면 좋겠다”등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연주자들과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뷰앙상블은 뷰티플마인드와 협력하는 기업에 채용된 장애인 직업 연주자들로 구성된 연주팀이다. 이번 무대에는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뷰앙상블에는 발달장애 외에도 시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의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활동한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무대에 오르며, 사회와 연결된 예술가의 삶을 실현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장애인 연주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음악을 통해 교육 현장과 깊이 소통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 학교,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문화적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뷰티플마인드는 장애·비장애 아티스트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외교 자선단체로 음악을 매개로 한 교육, 고용, 나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뷰앙상블’은 2021년 창단 이후 장애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 총 9개 기업에 26명의 연주자가 채용되어 각 기업을 대표하는 전문 아티스트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