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오바오페라단이 2025년 정기 오페라 ‘라보엠’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2025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여작이다.
누오바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오페라 ‘라보엠’은 앙리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오페라. 아름다운 음악으로 시대를 넘나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이다.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험난하고 어려운 삶 속에서 고통을 예술과 사랑으로 승화하며 살아가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젊은 시절의 모습을 그려낸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파티를 위해 친구들은 카페로 향하고 로돌포만 홀로 남아 추위에 떨며 원고정리를 하고 있다. 얼마 뒤 촛불이 꺼졌다며 미미가 찾아온다. 미미가 열쇠를 떨어뜨리자 두 사람은 함께 열쇠를 찾다 우연히 손이 맞닿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카페로 향한다. 카페에는 마르첼로를 떠나 늙은 부호 알친도르와 살고 있는 무젯타가 마르첼로를 또 다시 유혹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미미의 건강이 날로 악화되고 사랑하지만 가난 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로돌포는 가슴 아프지만 그녀와 헤어지고 만다. 병든 미미는 다시 로돌포를 찾아오고 약을 살 돈조차 없는 남루한 하숙방, 로돌포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미미는 숨을 거두고 만다.
이번 공연에는 강민우 예술총감독, 임선경 연출, Michele Notarangelo 지휘자가 참여하고,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 YS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다.
한국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당시 가난하고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의 이야기를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와 완성도 높은 연출 그리고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