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계를 체험하고 즐기며 배워볼 수 있는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날 3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2025년 해양교육문화박람회 ‘언제나 함께해(海), 바다 배움 잔치’를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어린이 교육 전문 공간 ‘숲이오래’에서 오는 6월 29일까지 체험형 전시를 개최한다. 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은 오는 12월 7일까지 ‘국보 측우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립해양박물관, 2025 해양교육문화박람회 ‘언제나 함께해(海), 바다 배움 잔치’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날 3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2025년 해양교육문화박람회 ‘언제나 함께해(海), 바다 배움 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해양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체험 기회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됐다. 박람회에는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한국해양재단 등 해양교육네트워크 기관을 비롯해 영남씨그랜트센터,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국립저작권박물관,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이 새롭게 함께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돌고래급 잠수정’ 내부 관람을 포함한 야외 상설전시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며, 해양관리협의회(MSC)와 함께 기획한 ‘착한 어부 이야기’, ‘도전, 해양환경 골든벨!’ 등 대면 교육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해양예술 유물 나전함 만들기’ 온라인 교육도 운영되며, 오는 5월 31일 해양환경공단의 ‘해양환경 이동교실’이 박물관 야외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박물관 2층에는 해양관과 야외 상설전시 활동지도 배포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반짝반짝 나전부채 만들기’, ‘바다 탐험가 도구 만들기’, ‘비치백 만들기’, ‘바다배움터 키링 공방’ 등 만들기 체험이 1층과 2층 행사 공간에서 운영되며, 오는 5월 31일에는 ‘해양안전 VR체험’,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 ‘캐릭터 컵받침 만들기’ 등 참여 기관별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대강당에서는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오는 5월 30일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상영하며, 5월 31일에는 샌드아트 공연 ‘언제나 함께해’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람회 세부 사항은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 ‘2025 해양문화교육박람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SNS를 통한 관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연마을 친구들을 만나러 오세요!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어린이 교육 전문 공간 ‘숲이오래’에서 오는 6월 29일까지 체험형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형 전시는 세계생물다양성의 날과 연계해 ‘자연마을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국립수목원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국립수목원은 관람객들이 체험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하고자 이번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어린이정원 지오돔에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희귀식물, 특산식물, 멸종위기 동물 등 약 20종의 생물을 조립식 패널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밤과 낮이라는 시간이 설정된 자연마을이란 전시물을 광릉숲 서식 생물로 꾸며보는 체험도 경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은 매년 5월 22일로, 유엔(UN)의 생물다양성 협약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고 생물종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보존을 위해 제정됐다.
측우기 발명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되짚어 본다

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은 오는 12월 7일까지 ‘국보 측우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측우기 국보 승격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며, 동시에 국립기상박물관 개관 5주년도 함께 기념한다.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주목한 측우기의 과학적 우수성에서 나아가, 측우기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농정과 조세에 활용된 사회문화적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는 ‘조선시대 자연관’, ‘측우기의 가치’, ‘왕도정치의 실현’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의 국보로서 가치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측우 제도에 대한 선조들의 이야기도 담아냈다. 조선 전기에 왕권과 통치 질서가 확립되며 측우 제도가 시작돼 후기에 들어서며 측우 보고 체계가 정교해진 과정,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측우기의 과학적 가치가 주목받게 된 계기도 함께 다루었다. 전시를 통해 측우기가 과거 국정 운영의 기틀을 형성하고 민생 안정의 가치를 실현한 증거물이자 상징체였음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측우기 속에 떨어진 빗방울을 형상화한 영상으로 시작한다. 측우기 모형에 손을 넣으면 빗물 안의 글자가 손바닥에 보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손바닥에 고여 있는 측우기와 관련된 단어를 읽어보는 재미도 함께 선사한다.
전시 기간에는 △측우기 조형물 실감 체험 △실감형(미디어아트) 전시 감상 △체험활동지 작성 등 체험활동도 진행되며, 개관 5주년 기념일(10. 30.)에는 측우기와 주척을 형상화한 기념품 배부 행사가 진행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국립기상박물관의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시대의 자연관과 가치관을 담은 정치·사회·경제·과학의 상징물인 측우기를 몰입해 감상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측우기가 갖는 과학적 상징성을 넘어 국가 주도의 전국적 측우 기록을 바탕으로, 애민(愛民)의 덕을 구현하는 왕도정치의 표상으로서 측우기에 대한 가치를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