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 활동과 전경을 담은 전시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종묘에서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국내 최대규모의 공예 축제 ‘2025 공예주간’이 오는 5월 16일부터 전국에서 열린다.
한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오는 4월 22일부터 딱정벌레를 주제로 한 전시 ‘지구 최강 비틀즈’를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종묘 정전 보수 및 신주 환안 기념 특별전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5년간의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에 조선의 역대 국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다시 모시는 것을 기념해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종묘에서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종묘는 대한민국의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특히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조선시대 종묘 건축 증수의 역사에 대해서 소개한다. 종묘 정전과 영녕전의 증수 이력, 의궤를 통해 비교한 조선 후기 세 차례의 증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오늘날 정전의 모습을 갖게 한 1836년(헌종 2) 종묘 증수 과정도 시간순으로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조선시대 종묘 신주의 이안과 환안에 대하여 알아본다. 헌종 대 제작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1836) 속 신주 환안 반차도를 영상으로 만들어, 가마에 실린 신주가 고위 관료, 군대, 의장, 악대 등의 호위를 받고 이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헌종 대 종묘에서 경희궁까지 이동한 신주의 이동 경로를 고지도에 표기해 오늘날 종로의 어느 지역을 지났는지 알아볼 수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5년간의 보수 공사 과정을 영상으로 엮은 ‘종묘정전보수일기’를 통해 종묘의 역사성 보전을 위해 사람의 손으로 수리하는 전통 기법을 원칙으로 삼고, 보존처리와 보강을 통해 옛 자재를 최대한 활용하려 했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전을 수호하는 장식기와인 ‘잡상’의 복제품도 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할 것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해설은 진행되지 않는다.(종묘 입장료는 별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종묘를 찾는 방문객들이 종묘의 역사와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전시와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 궁능유산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진원, ‘2025 공예주간’ 거점도시 및 전국 21개 기획프로그램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공예 축제 ‘2025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5)’이 오는 5월 16일부터 전국에서 열린다.
공예와 함께 우리의 일상을 즐겁게 생활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생공락共生工樂’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정했다.
지난 2018년 시작해 8회를 맞이하는 ‘2025 공예주간’은 지난해에 이어 거점도시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등 총 3개 도시를 선정했다. 각 거점도시에서는 세 도시의 특색있는 공예문화, 공예가, 공방, 문화시설 등의 공예적 자산을 활용하여 공예주간 기간동안 다양한 전시, 체험, 투어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기획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21개 선정처를 통해 지역특화, 공예마켓확산, 공예동행 등의 유형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과 연계한 공예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오는 5월 16일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열리며, 기획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유무형연구소의 기획전시 ‘미래공예’ 개막과 함께 공예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025 공예주간’ 운영 프로그램 및 자세한 일정은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 또한 해당 채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지구 최강 비틀즈’, 딱정벌레의 세계로 초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오는 4월 22일부터 딱정벌레를 주제로 한 전시 ‘지구 최강 비틀즈’를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종을 가진 곤충인 딱정벌레의 생물학적 특징과 생물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적 표현을 활용해 쉽고 흥미롭게 내용을 전달한다.
전시는 △곤충과 딱정벌레에 대한 소개 △딱정벌레의 다양성과 분류 △생존전략과 형태적 특징 △인간과의 관계 등을 다루는 전시 공간, △딱정벌레를 직접 그려보는 체험 공간,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딱정벌레들의 특징을 비교해 보는 ‘딱정벌레의 대결, 비틀배틀’ 코너에서는 가장 크다고 알려진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풍뎅이’,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애기뿔소똥구리’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가진 딱정벌레를 만나볼 수 있다.
‘지구 최강 비틀즈’는 국립생물자원관과의 전시 교류로 열리며, 전시와 연계한 장수풍뎅이 표본 관찰, 무당벌레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진영 관장은 “이번 전시가 딱정벌레를 비롯한 다양한 섬 생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어린이날을 맞아 곤충에 관심이 많은 자녀와 함께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2021년 ‘날아오르다’ 전시를 시작으로 매해 섬과 생물자원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상설전시실과 더불어 작년 개원한 섬 자생식물 전문 온실 ‘한국섬온실’에서도 다양한 우리나라 섬 생물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