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이하 KBSI)의 ‘2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이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너지·환경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해 왔다.
‘2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은 KBSI 전주센터 김양수 박사팀이 수행했다. 이 기술은 리튬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기존의 흑연 대신 티탄산화물을 이용한 새로운 화학 조성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이러한 화학 조성의 변화로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충·방전 과정에서 폭발·발화의 위험을 현저히 낮췄다. 또한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고용량과 긴 수명 등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이 기술을 통해 안전한 배터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설 것으로 전망했다.KBSI 양성광 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였다”라며, “앞으로도 KBSI는 연구자들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발휘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하여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LTO배터리 시장은 중국의 독점적 시장으로 한 해 거래량이 1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는 그간 원천 소재 기술이 없어 100퍼센트 수입에 의존하여 왔고, 완제품 기술도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이제 원천기술 확보로 국내 완제품 기술도 급진전할 예상되며 글로벌 LTO배터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국내 기업 ㈜마샬캡에 기술이전했는데 기술료만 20억 원에 달한다. 또 현재 기업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90%이상의 공정률을 완성한 상태이다.
㈜마샬캡 양관모 대표이사는 “향후 3~4년 이내에 LTO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미국과 유럽에서 국내 LTO배터리로 수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