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영 작가가 맨드라미를 소재로 작업하여 1월 15일부터 P&C 토탈갤러리 초대전 《Mandrami and Things(맨드라미와 사물)》에서 선보인다.
윤영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사는 안재영 작가의 작업을 이렇게 소개한다.
“안재영이 그려댄 그림 속에 맨드라미는 꿈틀댄다. 겹겹이 뭉쳐진 형상. 마젠타(Magenta), 자홍색, 동물의 핏빛이 연상될 정도로 짙은 빨간색의 크림슨(Crimson) 톤으로 색 변화를 주워 가며 자생하는 자연의 생명력과 에너지를 표현한다.

많은 화가가 맨드라미를 소재로 하지만 안재영의 맨드라미는 말초적이고 감각적이다. 정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 않은 형태의 맨드라미다. 채색도 마음 가는 대로 표현하는 그의 그림은 단순하고 자유롭고 솔직함으로 등장한 사물은 변형되어 작가의 주관과 특별한 감정을 강조한다. 그의 그림은 희망을 끝내 놓지 못하고 붙들고 사는 우리의 삶과 정열을 맨드라미로 단순히 처리했다. 단순한 외관의 묘사를 넘어 생의 희로애락을 극적으로 그렸다. 그의 근작들은 심리적 고통과 갈등을, 회화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더 완고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의 맨드라미는 인간 내면에 맺혀 있는 세상사, 인생의 여정, 시간 그리고 생성의 소멸 과정이 녹아 있다. 작가의 터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치열한 전쟁이다. 맨드라미를 통해 냉혹하고 치열한 느낌을 받아낸다. 안재영 작가는 대담한 색채와 표현력 넘치는 붓 짓과 색채의 사용이 특징이다. 선명한 색과 농후한 색상의 붓질을 대담하게 놀리며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재영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울특별시장상 및 특선5회 수상했다. 국제 사솔로(SASSUULO) 공모전 본상(사솔로시장상),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박경리문학관 스튜디오 작가, 중국요녕미술학원 석좌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다. 현재 월간 미술세계 편집장.

안재영 작가 개인전 《Mandrami and Things(맨드라미와 사물)》은 P&C 토탈갤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동 123번지)에서 1월 2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