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우포늪, 나무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생태환경의 모습들을 풀어내는 도서가 잇따라 출간돼 관심을 모은다.

국립생태원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도서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들’과 ‘생태로 보는 우포늪이야기’를 잇따라 펴냈다. 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진도에서 처음 발견된 고유 식물 조도만두나무를 중심으로, 진도 자생 식물과 버섯의 이야기를 담은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vol. 3 진도편’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도서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들’ 발간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들‘ 표지. 이미지 국립생태원.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들‘ 표지. 이미지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도서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들’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읽기 쉬운 도서’ 시리즈는 발달장애인, 어린이, 노인, 외국인 등 문해력이 낮은 독자를 위해 쉬운 글과 그림으로 구성한 도서다.

이번에 발간한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들’은 조류가 사라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문제를 다룬다. 새가 유리창에 충돌하는 이유, 바닥에 떨어진 새를 발견했을 때 대처법, 새의 유리창 충돌을 예방하는 방법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발달장애인의 감수를 거쳐 문해력이 낮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책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생태로 보는 우포늪 이야기’

‘생태로 보는 우포늪 이야기’ 표지. 이미지 국립생태원.
‘생태로 보는 우포늪 이야기’ 표지. 이미지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또 우포늪의 생태를 집중 조명한 ‘생태로 보는 우포늪 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는 국립생태원이 특별한 생태적 가치가 있는 장소나 대상을 소개하는 생태교양서 ‘에코 스페셜’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다. 앞서 ‘독도’, ‘유부도’, ‘디엠지’편이 발간된 바 있다.

‘우포늪 이야기’는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가장 오래된 습지, 우포늪'에서는 우포늪의 기본 정보와 관련 기관을, 2장 '생명의 습지, 우포늪'에서는 국립생태원 연구진과 관련 전문가가 발견한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3장 '습지의 미래'에서는 습지의 가치와 보호를 위한 노력, 과제 등을 담았다. 

이번 도서는 전국 서점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vol. 3 진도편’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vol. 3 진도편’ 표지. 이미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vol. 3 진도편’ 표지. 이미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진도에서 처음 발견된 고유 식물 조도만두나무를 중심으로, 진도 자생 식물 4종과 버섯 4종의 이야기를 담은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 vol. 3 진도편’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이번에 발간된 세 번째 스토리북은 자연 생태와 생물자원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진도편은 한반도 고유의 희귀 특산식물인 조도만두나무가 자생하는 진도를 배경으로 제작돼 특별함을 더했다. 

조도만두나무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이번 스토리북을 통해 그 생태적 가치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된다. 

총 34페이지로 구성된 이번 스토리북은 진도의 생물 자원은 물론, 진돗개의 고향으로 알려진 진도의 역사와 전통지식, 다양한 식물 표본 사진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함께 담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토리북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시실에서 비치 및 배포되며, 추후 발간된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단행본으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이번 스토리북은 섬과 생물자원이 가진 흥미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앞으로도 스토리북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국민들이 섬 생물자원의 매력과 지속가능한 이용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