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성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과학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마법학교 수학여행’행사를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 

‘마법학교 수학여행’ 포스터. 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마법학교 수학여행’ 포스터. 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마법학교 수학여행’은 ‘참여자가 가상의 뉴턴 스칼라 마법학교의 학생이 돼 인간들의 과학과 기술 발전을 보기 위해 머글과학관을 방문한다’는 설정의 축제형 행사다. 

이번 행사는 판타지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과거에는 마법처럼 여겨지던 일들이 이제는 과학과 기술, 발견과 발명으로 실현 가능하게 됐음을 알리고 과학과 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마법학교 수학여행’은 국립머글과학관 탐방해설, 과학특강, 체험프로그램, 마법사 마을 반짝 매장, 마술공연 등 모든 연령대가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탐방해설’은 마법사 복장을 하고 참가하는 전시관 여행으로, 드래곤과 공룡이 싸운다면?, 점성술과 천문학, 공중부양마법과 우주과학 등 흥미로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과학기술을 전공한 과학소통가가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했으며 직접 마법학교 교수로도 분장해 학생들을 이끈다.

‘과학특강’은 뇌과학, 생체모사, 동물의 건축, 우주음식, 공룡 등 대중적인 주제의 짧은 강연이 연이어 진행되며, 과학예술융합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마법사 마을 반짝 매장’은 수학여행에 필요한 의상을 대여하거나 마법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다. 카페 ‘마법의 물약가게’에서는 색이 변하는 음료 등 독특한 메뉴의 식음료를 판매할 예정이다. 

‘해리포터 영화 이야기’는 유튜버 귀상어와 영화 치료사 보라가 진행하며, 해리포터 소설과 영화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대전아트필하모닉 초청연주 ‘행복한 기억-패트로누스’는 천체관 돔영상을 배경으로 삽입 원곡과 클래식을 감상한다. 

사전 예약 없이도 참가 가능한 ‘스탬프 투어’,‘보물찾기’, ‘버블매직 공연’등의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탐방해설’을 제외한 모든 행사가 무료다. 

‘마법학교 수학여행’의 프로그램별 내용, 대상, 기간, 참가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 전시존’ 전경. 이미지 국립대구과학관.
‘반도체 전시존’ 전경. 이미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상설전시2관내에 반도체 전시존을 조성하고 11월 관람객에 공개했다. 

이번 신규 전시존은 반도체의 기초부터 응용, 최신 기술까지 폭넓게 다루며, 관람객들에게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첨단 기술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도체 전시존은 △반도체의 역사와 원리 △반도체 제조 공정 △최신 반도체 기술의 응용 사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물은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각적 자료와 체험형 콘텐츠로 제공되며, 특히 청소년들이 반도체와 관련된 직업 세계를 탐색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존은 체험과 학습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형식을 강조해 전 연령층의 이해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실물 모형, 체험형 콘텐츠, 디지털 패널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학습으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은 반도체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미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 포스터. 이미지 행정안전부.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 포스터. 이미지 행정안전부.

한편,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천문·우주 분야 주요 기록을 활용한 기획전시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획전시는 우리나라가 고대 천체 관측과 기록을 시작했던 때로부터 우주시대를 향한 긴 도전의 역사와 이상을 소개하기 위해, 4개의 주제 △‘머리말 : 우주시대가 열리다’ △‘1구역 : 우주를 기록하다’ △‘2구역 : 우주로 도약하다’ △‘3구역 : 우주를 개발하다’로 구성됐다.   

먼저, 지구에서 출발해 광활한 우주로 나아가는 영상으로 시작되는 ‘머리말’에서는 고천문학의 시대부터 새로운 우주시대까지 우주개발 단계별 특징을 간략히 설명한다.  

‘1구역 : 우주를 기록하다’에서는 유서 깊은 우리나라의 천문 관측 기록과 관련 기관, 인물 등을 소개한다. ‘2구역 : 우주로 도약하다’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에 도전한 최순달 박사와 관련 기록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호’의 1/3 축소모형선 등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 단 두 점뿐인 월석(月石)을 국내 최초로 함께 전시하며, 달에 온 듯한 분위기의 사진촬영 구역 등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3 구역 : 우주를 개발하다’에서는 우주·항공 분야의 법과 제도,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다양한 기록을 선보인다. 우주개발 중장기 진흥계획과 함께 우주항공청의 5대 장기 우주개발 임무를 소개한다. 또한, 현재 우주시대를 만들어가는 젊은 연구자들의 이야기와 미래 우주인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터뷰 영상을 송출한다.

한편,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해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3회에 걸쳐 국내외 우주 전문가의 대중 강연도 진행한다. 오는 11월 23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유로파 미션에 참여한 한인 과학자이자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 추진 연구소(NASA-JPL) 우주방사선연구센터장 전인수 박사의 “Why Europa? NASA-JPL: The Frontier of Space Exploration”강연이 마련돼 있다. 

2025년 1월 11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홍보대사인 폴 윤 교수가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탐사”를 주제로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추진하는 최근 우주개발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