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9혁명을 기념하는 제1회 서울한강국제영화제(SHIFF)가 10월 말 개막한다.
10월 31일(목)부터 11월 3일(일)까지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기틀을 세운 4·19혁명의 자유, 민주, 정의의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제1회 서울한강국제영화제(SHIFF)는 서울한강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오신환)가 주최하고,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지부장 김선담)와 (주)레드파노라마(대표 송영신)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오신환 조직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영화제는 매우 많이 있지만 4·19혁명공로자회에서 뜻을 모아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번 영화제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것 같다”라면서 “이번 영화제의 1차적 목표는 4·19혁명 민주주의 투사들의 숭고한 자유·민주·정의의 정신을 이어가는 데 있으며, 2차적 목표는 다양한 영화의 발굴과 소통으로 K-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HIFF 영화제는 우선 단편으로 시작하지만 모든 장르와 형식에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4·19혁명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만을 다루는 기존 영화제와 달리 서울한강국제영화제(SHIFF)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통해 자유, 민주, 정의의 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드라마, 다큐멘터리, 코미디, 실험예술 등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로 관람객과 함께한다.
김선담 공동 집행위원장은 “서울한강국제영화제는 4·19혁명의 자유·민주·정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고민과 희망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소중한 무대다”라면서 “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이들이 저마다의 고민과 전망을 함께 나누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서석돌 공동 집행위원장은 “단편영화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는 독특한 매체이다. 열정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출품해 준 모든 영화인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영화제의 모든 출품작이 세상을 향한 진실되고 투명한, 그리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영화제 기간에 모든 작품이 4·19혁명기념도서관(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1층 강당에서 무료 상영된다. 10월 31일(목)은 13:00~18:30분까지, 11월 1일(금)은 12:00~17:50까지 24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10월 31일 1회차에는 <집 위의 난파선> <발 붙일 곳 없는> <3호선 배우> <날치>를 상영한다.
이어 3시부터는 <파도> <새벽의 빌리> <폐차> <너에게 준 시집 읽고 나에게 시집 올래?>, 3회차 5시부터는 <입덧> <셋 둘 하나 김치> <좀비가 되긴 싫어> <꿈의 도둑>을 차례로 상영한다.
11월 1일 1회차 12시부터는 <영월>, <아, 좋다>, <순자 생존기> <네모 과장> , 2회차 2시부터는 <르네상스 주공아파트> <종이 울리면> <과녁은 어디에>를 상영한다. 이어 3회차 4시부터는 <깜빡깜빡> <악인의 밤> <한나> <Road to Hoping>을 볼 수 있다.
심사위원으로 다수의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해온 노진수·신재호 영화감독, 김훈광 영화 촬영감독이 참여했다.
또한,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11월 3일(일)에는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이번 축하 공연에서 양은희 명창은 ‘4월의 불꽃’ 중 화양연화 울림소리와 꽃치마를 선보인다. 4·19 혁명 추모곡인 ‘진달래’를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를 이수한 김연실의 수건춤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그밖에 강원도 아리랑, 서울의 찬가 등의 챌린지 댄스로 다채롭게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