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 유코 히구치는 세밀한 펜작업과 섬세한 색감이 돋보이는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정 주제나 메시지를 의식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떠오르는 영감에 따라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작품을 통하여 그만의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이다. 작가의 작품은 친숙한 존재인 고양이를 비롯하여 꽃, 소녀, 나무 등 다양한 주제가 작가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유코 히구치만의 독특한 판타지스러운 세계관을 통해 포현된다. 이러한 독특한 작품은 귀여움뿐만 아니라 공포, 호러로 표현되는 다크한 미학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유의 정교한 묘사와 작가만의 독특한 패턴이 한데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유코 히구치만의 독특한 세계관은 유명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에서도 살펴 볼 수 있다. 패션 브랜드 구찌(GUCCI)와의 협업은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도서 표지, 잡지, 영화 포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작가의 창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인 유코 히구치(Yuko Higuchi)의 첫 번째 한국 전시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이 2024년 10월 3일부터 2025년 1월 22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된다. 이미 일본에서 열 차례 성공적인 투어 전시를 마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신작과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더욱 깊이 있는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작가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긴 1000여 점의 작품들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 드로잉, 포스터, 영화 포스터,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전시 기획부터 공간 디자인 및 조성까지 작가 본인이 총괄하였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수많은 작품들을 하나하나 직접 설치하며 이번 전시를 완성했다.

섬세한 묘사로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 유코 히구치의 한국 첫 번째 대규모 원화전으로 작가가 직접 엄선한 오리지널 작품, 그림책 드로잉, 포스터 디자인, 컬래버레이션 작품, 인형, 미니북, 의상 등 100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하여 유코 히구치가 특별히 그린 신작, 한국 한정 작품 최초 공개한다.
《유코 히구치 특별展 : 비밀의 숲》은 오리지널 작품과 다양한 미학, 오브제 전시,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오리지널 작품과 다양한 미학
이번 전시에서는 유코 히구치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양이 캐릭터인 "양코", 감성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러브레터", 유머와 사랑스러움을 담아낸 "구스타브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모노톤의 소녀, 버섯, 동물 등 작가의 작품 속 캐릭터들이 귀여움과 기묘함이 교차하는 독특한 대비를 이루며 나타난다. 밝고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때로는 어둡고 기이한 분위기까지 아우르는 히구치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판타지적 세계관이 강렬하게 드러난다.

오브제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 일러스트를 넘어선 다양한 입체 작품들도 선보인다. 특히 인형 작가 이마이 마사요는 히구치의 일러스트를 펠트 인형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유머와 환상적인 스토리를 입체로 구현해냈다. 이 외에도 나무로 만든 미니북, 병풍, 드레스, 쿠션 등 다양한 소재와 오브제를 통해 작가의 작품이 갖는 질감과 분위기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 작품
유코 히구치는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를 비롯한 다수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다수의 기업과 협업한 작품들도 소개된다. 특히 잡지 MOE, 패스트푸드 브랜드 모스버거, 화구 제조사 홀베인 등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캐릭터, "구스타브"가 주인공이 되어 유명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재해석한 "규티스" 시리즈는 히구치의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작품 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는 “비밀의 숲”을 주제로 한다.
섹션 1. 숲의 입구
전시의 테마인 "비밀의 숲"에 걸맞게, 전시 공간은 숲 속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조성되었다. 숲 속 입구에서 유코 히구치의 초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비밀스러운 숲을 따라 들어가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섹션 2. 컬래버레이션 & 보리스 잡화점 작품
숲 속으로 들어가기 전,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과 작가의 갤러리인 보리스 잡화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섹션 3. 비밀의 방
숲 속에 숨겨진 비밀의 방은 관객들이 머무르며 작가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창문 너머로는 미지의 생명체가 보이며, 이 곳에서는 작가가 제작한 전통 인형과 병풍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작가의 귀엽지만 섬뜩함이 담긴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섹션 4. 그림책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한 유코 히구치의 작업물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도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미공개 컷들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 , “두 고양이” 등 지금까지 발간된 그림책 원화를 만나볼 수 있다.
섹션 5. 한국 전시 작품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작가가 특별히 그린 신작을 비롯하여 그동안 진행되었던 전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섹션 6. 비밀의 숲
숲 속, 미지의 공간에 들어서며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판타지 작품들이 등장한다. 작가의 상상 속 공간이 현실로 구현된 이 곳에서는, 히구치의 독특한 스타일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섹션 7. 호러
유코 히구치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크한 미학이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귀여운 요소들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호러 작품들이 소개되며, 소녀, 달팽이, 버섯 등 다양한 모티프를 통해 공포스러운 표현을 추구하는 유코 히구치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섹션 8. 영화 포스터
숲 속에 남겨진 작은 영화관에서는 작가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양한 영화 포스터가 전시된다. 히구치의 독창적인 터치가 가미된 영화 포스터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유코 히구치는 다마미술대학을 졸업하였다. 미술작업을 하면서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 《세상에서 아빠가 최고야》 《규스타브》 《히구치 유코 작품집》 《두 마리 고양이》 《보리스 그림일기》 등을 펴냈다. 2019년부터 갤러리 겸 숍인 ‘보리스잡화점’을 운영하며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의 작품도 전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