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창작의과정 연극 선정작’ 〈당신의 예술은 안녕하십니까?〉(작·연출 이지영)는 예술노동을 여러 각도로 조망해 온 단체인 ‘아투워크(artowork)’가 그동안 고민해 왔던 것을 전시와 모큐멘터리대본 발표 형식으로 선보이는 쇼케이스이다.
2024년 여름.
이번 주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회의를 위해 모인
아투워크 멤버 시각1, 시각2, 문학, 연극1, 연극2,
오늘은 정말로 '최최최최종'으로 의논해왔던 안건들을 결론내릴 수 있을까?
이거, 가능해?
이지영 연출은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의 예술노동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예술노동의 의미를 다각도로 되짚어 보는 대본을 창작하는 작업 자체’가 비가시적 예술 활동이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예술노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로운 예술생태계, 자본 너머의 예술노동을 사유해 보려고 했던 ‘아투워크’의 시도를 같이 즐겨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지영 연출은 <뇌 까리다> , <뇌 까리다-권력탐구>, <뇌 까리다-젠더탐구>, <정릉사색>을 연출했다.
아투워크는 예술노동에 관해 다방면으로 탐구하고 표현하며, 담론을 나누고 싶은 여러 장르의 창작자 및 기획자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아투워크는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플랫폼 <NONE: 넌>에서 만나 예술노동 인식에 관한 다수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강연, 대담, 위키백과 등재 퍼포먼스로 구성한 《예술_노동: 나와 당신의 예술+×= 노동》(청년예술청, 2022)을 주최했다. 그리고 예술인의 직업병을 주제로 한 전시 《직업병: 病 그리고 竝》(자기만의방 을지로, 2023)를 통해 일과 삶, 더 나아가 예술과 노동을 연이어 쓰고자 시도한 바 있다.
연극 <당신의 예술은 안녕하십니까?>는 오는 8월 9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해성소극장무대에서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 출연 조하연 최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