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문학인들이 나무를 심고 숲과 나무와 관련한 문장 100선과 독자와 나누고 싶은 한 마디를 나누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경기도 여주시 국유림에서 4월 26일 산림문학인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 한국산림문학회, 한국문인협회, 세계전통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등 국내 10여개 산림문학단체가 참석해 점차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 가치 확산을 위해 나무를 심었다.
나무심기에 이어 주요 문학단체 100인들이 선정한 국·내외 문학작품 중 독자에게 가장 알리고 싶은 숲과 나무에 관련된 문장 100선과 문학인들이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한 마디를 모아 발표했다.

대표적인 문장으로는 “학자와 시인의 차이는 식물원과 숲의 차이와 같다-빅토르위고”, “나무는 언제나 내 마음을 파고드는 설교자다-헤르만 헤세”,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요-윤동주” “나무는 땅이 하늘을 향해 쓰는 한 편의 시(詩)- 칼릴 지브란”,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정호승”, “나무는 일생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다는 사실을 나만이 몰랐네-김영탁”, “내 얼굴 피부에 소나무 껍질처럼 깊은 고랑이 패일 때, 내 영혼은 육체를 떠나 나무 속에서 새 집을 찾을 것이다-단 조지 추장” 등이 100선에 뽑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쉽고 근본적인 참여이자 가장 가치 있는 투자이다”라며 “우리 숲에 문화의 옷을 입혀 품격 높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