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극 '쉬는 시간' 공연 장면. 사진 김현
청소년극 '쉬는 시간' 공연 장면. 사진 김현

제31회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자 이양구 작가가 쓴 청소년극 <쉬는 시간>은 수업이 끝날 때 마다 반복되는 ‘쉬는 시간’ 만으로 구성하여 일상 속 다양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그려낸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무엇을 할까?

오늘도 학생들은 등교해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는다.
어느새 다가온 쉬는 시간.
오늘도 평범하게 지나가나 했더니 전학생 도원이 나타난다.
얼떨결에 함께 2교시 수업을 듣고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데
알고 도원이는 옆 반 전학생!
시답잖은 농담부터 사소한 싸움, 전학생의 등장 그리고 헤어짐까지
평범한 듯한 하루 사이 사이, 평범하지 않은 쉬는 시간이 펼쳐진다.

이 청소년극 <쉬는 시간>을 크리에이티브 윤슬(대표 장윤하)이 오는 4월 18일(목)부터 21일(일) 4일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35길 7)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1993년부터 우리 사회와 연극계에 질문을 던져온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의 31번째 혜화동1번지 동인 페스티벌 ‘안전 연극제’의 개막 초청작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극의 키워드는 ‘청소년의 안전’.

청소년극 '쉬는 시간' 공연 장면. 사진 김현
청소년극 '쉬는 시간' 공연 장면. 사진 김현

크리에이티브 윤슬의 이번 공연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학부 공연을 포함하여 2022년 ‘4월 연극제’, 2023년 천장산우화극장 공연에 이어 네 번째. 그동안 달라진 청소년들과 올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새로운 맥락에 주목하여 창작진 모두 새롭게 극을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극은 청소년들의 언어와 음악, 안무를 결합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에 부딪히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녹여낸다. 생기발랄한 청소년의 모습을 감각함과 동시에 아이들의 크고 작은 고민에 공감하며 우리 모두의 빛나는 삶을 바라보고자 한다.

이번 작품에는 기존 <쉬는 시간>을 공연했던 김기표, 왕덕진, 이고운과 더불어 강장군, 고종민, 김서정, 한다희가 새로 출연한다.

크리에이티브 윤슬의 장윤하 연출은 “연극 <쉬는 시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두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