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마리는 4월 12일(금)까지 최석운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마리는 4월 12일(금)까지 최석운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마리(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35)는 4월 19일(금)까지 최석운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 《풍경, 떠다니다》는 사람과 함께하는 '풍경'을 주제로 한다. 최석운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일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평범한 순간을 관찰하여 스냅사진처럼 즐겨 그려왔는데, 특히 무표정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과 동물의 시선을 부각하여 인상적으로 묘사해 왔다. 

최석운, 휴일, 2022-2024, Acrylic on canvas, 195×153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최석운, 휴일, 2022-2024, Acrylic on canvas, 195×153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최근 몇 년간 최석운 작가는 그가 작업의 주제로 삼고 있는 '일상'의 범주를 계속 넓혀왔다. 아트 레지던시로 머물렀던 해남의 작은 섬 임하도를 거쳐 시칠리아와 토스카나 일대를 여행하며 작가는 이전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장소에 가지 않았더라면 그리지 못했을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말에서 짐작되듯 오랜 기간 인물을 화면 중심에 두었던 작업 방식은 좀 더 색다른 서사를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풍경'은 작가 최석운의 중심으로 그가 사랑하는 인물 군상과 함께 옮겨져 왔다.

갤러리마리는 4월 12일(금)까지 최석운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마리는 4월 12일(금)까지 최석운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최석운, 타오르미나 인상, 2024, Acrylic on paper, 95×77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최석운, 타오르미나 인상, 2024, Acrylic on paper, 95×77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최석운, 사이프러스 마을을 지나다, 2024, Acrylic on canvas, 91×116.8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최석운, 사이프러스 마을을 지나다, 2024, Acrylic on canvas, 91×116.8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작가는 그 풍경 속에서 그곳 사람들이 살아온 또 다른 일상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들려준다. 때로 사람이 부재한 이국적인 풍광을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풍경 사이에 숨은 그들의 삶과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평범한 인물들을 감각하게 한다. 

우리 시대 보통 사람들의 삶을 개성적인 표현으로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아온 최석운 작가는 부산대학교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석운, 앞끝섬의 휴식, 2024, Acrylic on canvas, 60.6×72.7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최석운, 앞끝섬의 휴식, 2024, Acrylic on canvas, 60.6×72.7cm [사진 제공 갤러리마리]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