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에서는 3월 19일(화)까지 최소현 개인전 《두려움의 탄생》이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도스에서는 3월 19일(화)까지 최소현 개인전 《두려움의 탄생》이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도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에서는 3월 19일(화)까지 최소현 개인전 《두려움의 탄생》이 열린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서적 반응이며, 이를 유발하는 원인과 상황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크고 작은 변화가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며 경험하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상태는 최소현 작가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CREATURE #005, 95x95x15cm, 옻칠한 캔버스에 가죽, 린카블레, 2024 [사진 김경아 기자]
CREATURE #005, 95x95x15cm, 옻칠한 캔버스에 가죽, 린카블레, 2024 [사진 김경아 기자]

작품은 거친 질감과 원초적인 느낌의 가죽이라는 재료를 이용하여 에너지의 흐름과 생명체로 보이는 형상을 응집되고 분열된 부조의 형태로 표현하였다. 캔버스를 자르고 다시 봉합하고, 그 위에 강렬한 색채의 또 다른 가죽 조각을 여러 겹 겹쳐 붙인 콜라주 기법을 통해 감각을 재해석하는 이미지로 설명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REATURE #006, 90x72cm, 캔버스에 가죽, 낚시줄, 2024 [사진 김경아 기자]
CREATURE #006, 90x72cm, 캔버스에 가죽, 낚시줄, 2024 [사진 김경아 기자]
CREATURE #006, 90x72cm, 캔버스에 가죽, 낚시줄, 2024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CREATURE #006, 90x72cm, 캔버스에 가죽, 낚시줄, 2024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또한 피부 표현의 다양성을 살린 일종의 보호막과도 같은 캔버스 조각들을 낚시 줄로 이어붙여 두려움에서 쾌락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얼기설기 엮인 삶의 면면을 은유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두려움으로 인한 고통과 고뇌, 해방과 안도, 치유와 희망 등 여러 감각을 느끼게 한다.  

CREATURE #008, 62x62x8cm, 캔버스에 가죽, 낚시줄, 2024 [사진 김경아 기자]
CREATURE #008, 62x62x8cm, 캔버스에 가죽, 낚시줄, 2024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