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기증Ⅰ실) 전경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기증Ⅰ실) 전경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을 재개관했다. 이번에 문을 연 기증관은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이루어진 기증관 개편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번 전시 개편은 모든 세대의 관람객이 문화유산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면서 기증된 문화유산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이홍근 기증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보물)과 이근형 기증 '이항복필 천자문'(보물),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나전경함'(보물), 송성문 기증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국보) 등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재개관을 기념하여 손창근 기증 '세한도'(국보)와 윤동한 기증 '수월관음도'를 5월 5일까지 특별 공개한다. 

세한도 두루마리, 2020년 손창근 기증, 국보 (전시기간: 2024년 5월 5일까지) [사진 김경아 기자]
세한도 두루마리, 2020년 손창근 기증, 국보 (전시기간: 2024년 5월 5일까지) [사진 김경아 기자]
세한도 두루마리, 2020년 손창근 기증, 국보 (전시기간: 2024년 5월 5일까지) [사진 김경아 기자]
세한도 두루마리, 2020년 손창근 기증, 국보 (전시기간: 2024년 5월 5일까지) [사진 김경아 기자]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모늬 병, 조선 15세기, 1980년 이홍근 기증, 보물 [사진 김경아 기자]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모늬 병, 조선 15세기, 1980년 이홍근 기증, 보물 [사진 김경아 기자]

개편된 기증관은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려 볼 수 있는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과 박물관의 소장품이 된 기증품을 다양한 주제로 펼쳐 보이는 ‘기증 주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기증 주제 전시 공간’(기증ⅡㆍⅢㆍⅣ실)에는 기증자의 사연이 담긴 토기와 도자기에서 금속공예품, 목가구, 서화, 근현대 판화에 이르는 다종다양한 기증 문화유산을 세 가지 주제로 구분하여 전시실을 조성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기증 주제 전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용무늬 거울, 고려 12세기, 동합금, 1980년 이홍근 기증 [사진 김경아 기자]
​용무늬 거울, 고려 12세기, 동합금, 1980년 이홍근 기증 [사진 김경아 기자]
순종 왕세자책봉 교명, 조선 1875년, 비단에 먹, 1987년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기증, 보물 [사진 김경아 기자]
순종 왕세자책봉 교명, 조선 1875년, 비단에 먹, 1987년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기증, 보물 [사진 김경아 기자]
청동 투구, 그리스, 기원전 6세기, 청동, 1994년 손기정 기증, 보물 [사진 김경아 기자]
청동 투구, 그리스, 기원전 6세기, 청동, 1994년 손기정 기증, 보물 [사진 김경아 기자]
안중근의 글씨, 대한제국 1910년, 종이에 먹, 1966년 니시가와 다마노스케 기증, 보물 (전시기간: 2024년 5월 5일까지) [사진 김경아 기자]
안중근의 글씨, 대한제국 1910년, 종이에 먹, 1966년 니시가와 다마노스케 기증, 보물 (전시기간: 2024년 5월 5일까지)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 패널,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를 설치하였고, 영상 공간에는 수어 영상과 음성 자막을 함께 제공했다. 휴게 공간 곳곳에 배치한 쉬운 설명 책자, 전시 공간에서 기증 문화유산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체험물 등으로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관람객이 더욱 편안하게 전시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