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 포스터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 포스터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바라보는 대전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은 2월 16일(금)부터 3월 17일(일)까지 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명의 19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를 비롯해, 1960년대부터 개념미술을 이끌어온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호박 작가로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살아있는 표현주의의 역사 안젤름키퍼 (Anselm Kiefer), 분열의 시대에 던져진 상상의 초상화가 조지 콘도 (George Condo), 그리고 이 시대의 회화의 길을 제시하는 로즈 와일리(Rose Wylie) 등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재를 기록해 나가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총망라했다. 

또한 회화와 사진 등 2차원에서부터 대리석과 조각 등 3차원 오브제까지의 다양한 형태와 포토콜라주, 다시점의 사진 드로잉, 포토페인팅 등 현대미술 대가들의 다채로운 표현 방식 또한 확인해 볼 수 있다. 

Rose Wylie, Tottenham Colours, 4 Goals_2020 (Photo by Jo Moon Price), Private collection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Rose Wylie, Tottenham Colours, 4 Goals_2020 (Photo by Jo Moon Price), Private collection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전시를 기획한 헤레디움 함선재 관장은 “최근 현대미술 전시장을 방문하면, 꾸밈없이 솔직하며 때로는 낙서 같기도 한 그림을 보고 난해함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의도와 숨겨둔 상징을 유추하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느끼는 바에 집중하는 것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들에게 공감하고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Michael Craig-Martin, Untitled (loveglove), 2011, Private collection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Michael Craig-Martin, Untitled (loveglove), 2011, Private collection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한편, 본 전시는 골프 아나운서로 10년간 사랑받아온 SBS 스포츠 홍재경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오디오 도슨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 피아노계 거목들의 음악적 깊이와 호흡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시즌 II - '레전더리 피아니스트와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월 20일에는 피아니스트 신수정, 21일에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이혜전, 23일에는 피아니스트 한동일, 24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용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음악회 티켓은 헤레디움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전시는 수~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 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