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유네스코국제기록유산센터(사무총장 조윤명)와 함께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타슈켄트 국립도서관에서 '2023 협력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 (UNESCO Memory of the World International Training Workship, 이하 워크숍)'을 개최한다.

2019년 몰타에서 진행되었던  ‘2022 협력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 모습. 사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19년 몰타에서 진행되었던 ‘2022 협력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 모습. 사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코로나 19펜데믹 이후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올해 워크숍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제도의 현재 상황 및 트렌드 ▲세계기록유산 국가위원회 및 아태지역위원회 활동 공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신청 절차 및 신청서 작성 지침 안내 ▲참가국별 등재 신청서 발표와 전문가 검토·보완·평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워크숍에는 아태지역 4개 국가(몰디브,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아랍지역 2개 국가(바레인, 알제리), 아프리카 4개 국가(가나, 나미비아, 말라위, 짐바브웨) 기록유산 등재신청서 담당자들이 참가한다.

자문위원으로 로슬린 러셀(Roslyn Russell) 전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의장, 조이 스프링거(Joie Springer) 세계기록유산 등재소위원회 위원, 서경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6명을 비롯하여 총 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2009년부터 15년째 추진해온 개발도상국을 위한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해당 국가는 국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기준에 맞춰 기록물의 가치 및 보존할 명분을 담은 등재 신청서를 작성하는 훈련을 한다. 그동안 총 74개국이 워크숍에 참여했으며, 워크숍을 통해 작성한 각국의 기록유산 가운데 세계기록유산에 10건, 지역목록에 11건이 등재되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경구 사무총장은 “워크숍을 통해 국제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개도국 기록유산 보존 및 등재에 한국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은 각국 세계기록유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사전심사와 최종 심사 등을 통해 등재된다. 현재 세계기록유산은 전 세계 84개국 432건이 등재되어 있다. 한국은 올해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4·19혁명기록물을 포함하여 16건이 등재되어 있다.